특이한 외형의 해우재(解憂所)
해우재는 사찰에서 근심을 더는 집이라는 뜻으로 일컫는 해우소에서 비롯된 이름이다.
Mr. Toilet 심재덕 기념 흉상
고(故) 심재덕은 화장실 문화의 선구자로서 우리나라 공중화장실 문화를 획기적으로 바꾼 인물이다.
심재덕은 수원시 문화원장, 수원시 국회의원 수원시장, 국내 및 세계화장실협회장을 지낸 바 있다.
고(故) 심재덕 수원시장은 2007년 세계화장실협회(WTA) 창립과 초대 회장에 선출된 것을 기념해
자신이 30여 년간 살던 수원시 장안구 이목동 집을 허물고, 그 자리에 변기 모양을 본뜬 해우재를 지었다.
Mr. Toilet 이란 별명을 가졌던 심재덕은 2009년 1월 세상을 떳났고, 유족들은 해우재를 수원시에 기증했다.
수원시는 화장실 문화에 관심이 컸던 고인의 유지를 받들어 리모델링을 통해 2010년 10월
화장실문화전시관으로 개관한 이래 현재까지 방문객에게 무료로 개방하고 있다.
▽ 해우재 화장실문화전시관 관람
재미있는 화장실 이야기, 오감만족 신기한 똥 이야기, 똥 도서관...
전시관 내부를 제대로 살피지 못했다. 딱히 떠오르는 게 없다.
이유는 함께한 일행과 이러니저러니 얘기하며 붙어다녔기 때문으로
역시 내 여행 스타일은 크건 작건 혼자가 제격이지 싶다.
▽ 화장실문화공원
사진에서 말해주듯이
옛날에 화장실은 생활공간에서 멀리 떨어진 후미진 곳에 배치되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똥도 자원이라니까?
똥은 더럽고 냄새나고 쓸모없는 것으로 여겨지지만, 똥은 자원으로서 활용가치가 많단다.
똥은 55~75% 물과 25~45% 메탄가스 물질로 이루어져 있다고 한다.
그러니까 똥에는 25~45% 가량의 천연가스(LNG)의 주성분이 들어있다는 것이다.
똥지게꾼
똥과 재를 잘 섞어서 만든 거름을 '똥재'라고 했는데, 효과가 좋아 사람들이 지게를 지고 와서 사고 팔기도 했단다.
육십 중반의 세월을 먹었어도 잘 모르는 이야기인 데, 아마 조선시대 쯤 이야기인가 보다.
리얼하다... ㅋ
유치원에 다니는 외손녀가 재미있어 할 것 같다.
이즘 아이들은 알려나 몰라
자다가 이부자리에 오줌을 싸면 키를 머리에 쓰고 소금 얻으러 갔다가... ㅎ
새로 산 셀카봉 연습 중.
남이 하는 셀카는 쉬워 보이는데, 나는 왜 마음대로 조준이 안 되는지, 쉬운 게 없다.
▽ 해우재 문화센터
견학일 2018.03.24.
해우재 화장실문화전시관, 화장실문화공원.
우리의 일상에서 중요히 여기지만 지저분하게 여기는 화장실
똥, 오줌을 주제로 만들어졌다는 게 흥미롭다.
수원시에 이렇듯 한적한 곳이 있었나 싶고
이 화창한 봄날 아이들과 함께 하기 좋은 곳인 것 같다.
'서울&경기&인천' 카테고리의 다른 글
파주초등학교, 파주목 관아터 [옛 의주길 역사 탐방] (0) | 2018.06.28 |
---|---|
경기옛길 아카데미 현장답사 - 서호천, 숙지산화성채석장, 서호공원, 축만제, 경기상상캠퍼스 (0) | 2018.03.30 |
판교의 문화유산 도시의 옛길 답사 (0) | 2018.03.27 |
판교박물관 견학 (0) | 2018.03.27 |
이천 부래미마을 농촌체험 (0) | 2018.03.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