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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부산&대구

정감어린 남해 다랭이마을

by 오향란 2011. 9.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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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여행 둘째날 2011.09.13)

 

▼ 남해가천암수바위 (민속문화재 제13호)

다랭이마을 어귀에 남성과 여성을 상징하는 한 쌍의 암수바위가 눈길을 잡는다.

 

 

▼ 밥무덤

마을의 안녕을 기원하는 동제를 지낸 제사밥을 묻어두는 곳으로 마을 중앙과 동쪽, 서쪽 이렇게 세군데에 밥무덤이 있으며, 매년 음력 10월 15일 밤이면 마을 사람들이 중앙 밥무덤에 모여서 동제를 지낸다. 사진의 밥무덤은 암수바위 옆으로 난 계곡을 따라 바다로 내려가는 경사진 언덕에 옛모습을 간직한 집 마당에 세워져 있는 것이다.

 

 

▼ 다랭이논에 이모작 마늘을 심고 있는 부부의 모습이다.

이모작을 할 수 있는 지역도 있고, 산과 바다 어느 것 하나 빠지는 것이 없는 아름다운 한국에 태어나 살고 있다는 것이 얼마나 감사한 일이지 여행을 하면 할 수록 느낀다.

 

 

 

 

 

 

 

 

▼ 다랭이논을 배경으로

오밀조밀한 크기의 논 680여개가 모여 바닷가 지척까지 흘러내린 모습이다.

사진상으로는 그 느낌이 잘 전달되지 않았지만 바닷가에서 바라본 다랭이논 풍경은 산바탈에 멋들어진 악보를 그리고 있는 듯 감탄의 노래를 부르게 한다.  

 

 

가파른 산등성이를 깎아 바다로 흘러내리는 구불길을 내고 그 주변을 층층으로 한뼘한뼘 일궈낸 논이 오늘날 쪽빛바다와 조화를 이루워 천혜의 경관을 자랑하는 명승지가 되었지만 바다를 앞에 두고도 포구를 만들지 못하는 실상으로 그렇게 밖에 살 수 없었던 다랭이마을 선조들의 층층계단 역사가 얼마나 많은 땀으로 얼룩지었을까 하는 생각에 짠한 마음이 앞선다.

 

 

다랭이마을은 2002년 농촌진흥청 농촌전통테마마을로 지정되었고, 다랭이논은 2005년 문화재청에 의해 명승 제15호로 지정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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