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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스케치

작은딸이 보내준 백수오궁 - 고귀한 여성에게 바칩니다

by 오향란 2014. 6.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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딩동딩동~ 택배왔습니다.

 

한 시간 동안의 걷기 운동에서 돌아와 샤워를 하고 오후 12시 30분 쯤 TV를 켜려는데 딩동딩동~ 택배왔습니다 라는 소리가 귀를 두드린다.

택배를 시킨 일이 없어 갸우뚱 하며 현관문을 여니 택배기사가 내 이름이 기재된 큼지막한 백수오궁 박스를 내민다. 보낸 사람 이름도 적혀있지 않고

직감적으로 머리를 스치는 작은딸에게 전화를 걸었더니 아니나 다를까 '전화 드리려고 했다면서 어제 주문한 건데 벌써 도착했어요' 한다.

 

 

'고귀한 여성에게 바칩니다' 라는 문구가 예순한 살 마음을 행복하게 한다.

 

 

 

↓ 택배박스 안에는 5개월 분량의 빨간 상자 다섯 개가 들어 있고..

 

 

 

 

 

↓ 빨간 상자 하나하나에는 네 개의 작은 빨간 상자가 들어 있고, 작은 빨간 상자 하나에는 여섯 개씩 담긴 캡슐 다섯 개가 들어 있다.

 

 

 

 

♡ 효성이 있고 없고를 떠나 틈틈이 내 마음 갈증을 해소시켜 주는 작은딸의 온유함은 내 마음 속 곳간을 차곡차곡 채우고 있음이다.

 

 

 

 

 

 

 

사소한 일도 금쪽같이 여겨지는 나날이다. 작은딸의 따듯한 마음이 담긴 건강기능식품 백수오궁이

석 달째 통증을 수반하고 있는 내 왼쪽 어깨 팔에도 활력소

로서의 역량을 발휘해 보다 건강한

여름을 나게 해줄 것이라는 믿음을 가져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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