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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스케치

작은딸과 두 외손녀와 서호공원을 찾아서

by 오향란 2014. 6.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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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월 마지막 날의 서호공원

 

작은딸과 두 외손녀와 함께 서호공원을 찾았다. 향기(강아지)도 데리고.

 

 

 

바람마저 잠들어 더욱 덥게 느껴진 날씨지만 움직이고 싶어하는 손녀들을 위해 그까짓 뙤약볕 쯤은 두려운 일이 아니지...

 

 

 

 

 

 

 

↓ 서호공원 내에 조성된 씨앗 어린이 농부학교

2004년 씨앗 어린이 농부학교는 3월 27일 부터 6월 19일 까지로 매주 목요일(오후3시~오후5시)에 참여 교육을 실시한다고 한다.

아치형의 비닐하우스는 박터널로서 통행로로 이용이 되며 터널 외부에 심은 오이, 호박 등의 가지가 터널을 타고 뻣어 오른다고 해서 박터널이라 이름 붙힌 것이라고 한다.

 

 

빠르게 돌아가는 세상, 지나온 10년이 그러하듯 앞으로의 10년이 얼마나 빠르게 올까...

 

 

부모는 아이의 거울이라고 한다. 내 비록 그러하지를 못하였지만 내 자식들은 부끄럽지 않은 삶을 살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 말할 수 없이 예쁘고, 말할 수 없이 귀엽고, 말할 수 없이 사랑스런 외손녀 정민!!

 

 

 

 

 

 

 

내 마음 좋자는 건데도 공경을 잃지 않는 착한 딸!! 엄마는 네가 있어 행복하구다.

 

 

 

↓ 작은 풍뎅이에 심취한 외손녀 현민!! 안경을 착용하게 되어서 마음이 좋지 않다.

 

 

↓ 초등학교 2학년인 외손녀가 발톱에 어린이용 메니큐어를 칠하고 있다.

네일아트 도구도 있고, 여자 아이들에게 인기가 있다는 어린이용 메니큐어는 친환경 수성 메니큐어로 안정성이 적합한 제품이라고 한다.

 

 

 

 

 

  

2014.05.31

 

남편이 출장 갔다가 일요일에 온다고 해서 금요일 오후 작은딸에게 전화를 걸었더니 작은사위는 병원에 전념할 일이 있어 주말에 출근을 한다면서 저 혼자 애들 데리고 내일 일찍 가서 자고 올게요 한다. 내일 아침이 되어 외손녀들을 위한 검정콩만 넣은 밥을 짓고 반찬을 준비하고 기다리고 있다가 작은딸이 와서 도시락을 싸가지고 집 인근의 서호공원으로 향했다. 꽃바람처럼 달려온 예쁜 딸과 귀여운 두 외손녀와 공원을 거닐면서 일상을 나누고, 호수가 내려다 보이는 그늘진 곳에 자리를 펴고 앉아서 도시락을 먹고 과일을 먹고, 끝말잇기 게임을 하면서 팔뚝 맞기를 하고, 하늘을 향해 누워서 너울거리는 나뭇잎을 보고, 찜질방에 가서 속 깊은 정을 느끼고, 가슴 따뜻한 딸과 해맑은 두 외손녀와 웃고 뒹굴던 일이 내 소중한 생명 연장의 시간이었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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