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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스케치

작은딸의 깜짝 이벤트!!

by 오향란 2015. 9.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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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딸의 깜짝 이벤트라고 해야 하나~

 

작은딸이 외손녀 정민이를 데리고 감쪽같이 와서 하루 밤을 보내고 돌아가 마음을 기쁘게 했다.

 

 

 

 

 

부모자식지간이라도 느닷없는 방문은 실례가 되는 세상

이해로 가는 현실이지만 가끔은 옛 풍습으로 살고 싶기도 한 세상

작은딸이 집 앞에 감쪽같이 와서 전화 걸었을 때 참 좋았는데

늙어진 어느 날 문득 딸 앞에 깜짝 방문을 하면 반겨주려나

 

 

 

 

 

 

 

말을 안해도 안다. 작은사위의 마음이라는 것을...

 

 

 

 

저녁식사를 마치고 북수원 온천 찜질방을 찾았다.

참 오랜 만에 찾은 찜질방이다. 일 년도 넘은 햇볕이 따가운 봄날인가, 그 때에도 작은딸이 어깨 아푼데 찜질이 도움을 준다고 해서 찾았었는데...

 

 

 

 

 

정민이 사진이 더 이상 없는 것을 보니...

감기 기운을 몰아낼 욕심에 핸드폰을 딸에게 주고는 외손녀 사진 찍으라고 일러놓고 온천욕을 했었는데 하나도 찍지 않았나 보다.

 

 

 

2015.09.16.

 

 작은딸이 지난 토요일, 지금 엄마네 갈려고 그래요 하는 것을 여행중이어서 말렸더니 엊그제는 느닷없이 현관 앞에 와서 전화를 해 놀라게 했다. 온다는 말도 없이 깜짝 등장한 작은딸의 모습이 반가우면서도 무슨 일인가 싶은 것이 신경을 쓰이게 하는데 한다는 말이 실소를 자아내게 한다. 말인즉슨 대중교통으로 엄마네 쉽게 가는 길을 찾아 보았더니 한 번 갈아타는 방법이 있어서 그렇게 오고 싶었단다. 그리고 아이 데리고 힘들 오지 말라고 할 것 같아서 전화를 하지 않은 거란다. 엉뚱한 일면이 있는 작은딸!! 제 차를 두고도 대중교통을 타고 오는 맛을 즐기고 싶었는지도 모른다. 그러나 작은딸이 친정을 깜짝 등장으로 찾은 이면에는 아내를 챙겨주고픈 작은사위의 부추김이 있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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