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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스케치

엄마의 기일을 맞아서

by 오향란 2015. 7.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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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기일을 맞아서

지난 일요일(7월19일) 용인평온의숲에 영면해 계신 부모님을 찾아 뵙고, 동생들과 한적하고 산새 좋은 곳에 위치한 용인의 소나무골(음식점)을 찾았다.

 

 

 

중년의 남동생들!!

막내 남동생도 오십을 넘기고 보니 이제는 누가 형이고 아우인지 무상한 세월...

 

 

이 때만 해도 좋았었는데 하는 훗날이 오겠지...

남편과 제부는 일 때문에, 작은 여동생네는 딸의 결혼을 앞두고 있어서, 큰 올케는 몸이 불편해서 참석을 못했다.

큰올케야 건강 유의해야 한다. 나를 배려한 블랙커피 고맙게 생각해~

 

 

 

요런 모습 잡는 건 아무나 못하지~

 

 

 

늘 담백한 작은올케가 얼굴 가득 활짝 웃으니 내 마음도 따라서 활짝 웃고~

 

 

 

예쁘다는 소리 듣기를 좋아하는 여동생!! 누구라도 그러하겠지만 특히~^^

 

 

 

이혜인 수녀님의 시비를 사이에 두고~

엄마가 하늘나라로 가신지 어언 스물일곱 해. 이혜인 수녀님의 시 '여름 노래'가 여름 날에 돌아가신 우리 엄마를 노래하는 것만 같다.

 

 

 

여름 노래 - 이혜인

 

엄마의 무릎을 베고

스스로 잠이 드는

여름 한 낮

 

온 세상이

내 것인 양

행복합니다

 

꿈에서도

엄마와 둘이서

바닷가를 거닐고

조가비를 줍다가

 

문득 잠이 깨니

엄마의 무릅은 아직도

넓고 푸른 바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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