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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부산&대구

호미곶 해맞이 간다! 어제는 작년 오늘은 올해라는 이름으로..

by 오향란 2008. 1.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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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7.12.31

포항 호미곳 2008년 무자년(戊子年) 새해 해맞이 하러 가는 길... 

밤 10시 20분 수원 시청에서 출발 영동 고속도로 경유 원주에서 중앙 고속도로를 갈아 타고 호미곳 가는 동안 여주, 선산, 영천 세곳의 휴계소에 들려서 휴식을 취하고...  

 

 

 

 

 

  2008년( 戊子年) 1월 1일

 새해 아침 5시쯤 호미곳에 도착했다. 

팀장이 떡국을 준비해와 무섭게 추운 새벽에 고생하면서 양지머리 고기도 넣고 정성것 끓여준 떡국을 차안에서 먹는 재미도 낭만을 부른다~~ 

 

 

 해뜰 시각이 가까워지자 수많은 사람들이 어디서들 있다 나타나는지 어마어마한 인파다. 모두들 꽁꽁 쌓매고 부지런히 해맞이 공원으로 향하고 있다. 담요를 뒤집어 쓴이도 있고 또 어떤이는 이불을 두르고 바다를 바라보는이도 있었다... 혹독한 추위와 바람도 해맞이를 이렇게 갈망하는 사람 누구하나 막을순 없었다...  

 

 

  

 

 방송국에선 새해맞이 방송준비도 마무리하고...

 

 

 새해맞이 행사의 하나로 호미곳 광장에는 한민족 신화 속 태양인 초대형 삼족오이 두둥실 떠올라 관광객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가로 20m에 세로 50m의 국내 최대 크기로 만들었다는 삼족오 꼬리에는 많은 사람들의 간절한 바람이 담겼다고 한다.  

 

 

 

 

 2007년 삼성 하우젠컵 챔피온 결승전에서 10년만에 우승을 한 포항스틸러스 축구팀이 새해에도 선전을 바라는 대형 축구볼을 만들어 놓고 그 모형 축구볼에 서명회를 하고 있다. 나는 선착순으로 몇자 적고 보니 왠 번영~ 왠 승리~ㅎ 더 쓸뜸도 없다. 펜이 다른 사람손에 어떻게 넘어갔는지 이미 내손에서 떠나 있었다. 어쨌거나 이리 밀리고 저리 밀려도 사진 찍는 것은 절대 안 밀려... ㅎㅎ

 

 

 원래 과메기 형상의 모형이 있는 곳으로 진짜 과메기를 한두름씩 엮어서 걸여 상당한 크기의 과메기 형상을 만들었다.

해돋이 행사가 끝난 후 한두름씩 떼어서 사방으로 던져 나누어 주는 행사를 가져 많은 사람들이 과메기를 덤으로 얻어갔다.  

 

 

 큰 가마솥에 여러명이 힘을 합해 떡국을 끓이고 있다. 추우에 떨었던 관광객들에게 해맞이 행사 끝나자 따끈한 떡국을 선사한다.   

 

 

 

 상생의 손 앞에서

 

  

 

 국립 등대 박물관

 

 

 

 

  구룡포항 

 귀경길에 구룡포항도 들르고... 매서운 겨울 찬 바람으로 사람들의 발길이 한적하다. 장도 서는둥 마는둥 시원찮고...

새해 첫날부터 움추려 들면 안되는데... 구룡포하면 과메기가 유명한 곳이다. 과메기 축제도 있는 걸로 알고 있는데... 확실한 건?  

 

 

 

  

 

 상행선 선산 휴게소

한 낮에도 매몰차게 칼바람이 분다.

 

 

 아침뿐 아니라 점심도 귀경차 안에서 해결, 별 찬은 없어도 맛은 꿀맛~

 

 

 돌아오는 차안에서 노래도 한곡조 뽑고~~ 귀경길 대여섯 시간의 지루함을 달래기 위해 노래마당이 열렸다.

한밤을 꼬박 세고 피곤하여도 노래란 그 것조차 녹여주는 것 같다. 노래 솜씨 감상만 하다가 흔적은 남기고 가야겠기에... ^^

 

 

 

 작년(어제)에 집을 떠나 포항 호미곳에서 올해란 이름으로 해맞지 하고 집에 돌아오는 오늘은 분명 2008년(戊子年) 이다. 하루사이에 작년과 올해가 되었다. 세월의 무상함을 자주 느끼게 하는 날들이 많지만 어제에서 오늘사이에 해가 바뀌어 한살을 더하고 보니 회한에 가슴이 저며온다. 무자년이 그렇하듯 다음해도 마찬가지로 희망을 말하며 새로운 해는 또 떠오를 것이다. 해마다 떠오르는 희망의 빛을 기억하면서 삶을 사랑하고 삶을 음미할 줄 아는 그런 한해를 살 수 있기를 나는 소망한다. 2008.01.01  

 
* 사랑의 주님 지금껏 살아오며 믿음이 부족함을 용서하시옵고 지혜의 부족함을 고백하오니 채워 주시어 머무는 곳에 허물이 남지 않게 하여 주시옵소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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