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 병풍도 인근 해상에서 여객선(세월호) 침몰 사건이 발생한지 나흘째다.
수색작업은 진전이 더디고 더 이상의 생존자는 늘지 않고 시간은 왜 이리도 빠르게 지나는지... 잠을 청하면서 좋은 소식이 들려오기를 기도하고 아침에 눈을 떠 TV를 응시하지만 바라던 생존자 소식은 없고 일말의 희망이 절망으로 기운다. 한창 예쁜 나이 열일곱에 한창 꿈을 키울 나이 열일곱에 차디찬 바다에 모든 걸 내려놓았을 안산의 단원고 학생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금할 수가 없다. 무책임한 선장 이하 항해사들의 천인공노할 노릇이 미래의 꽃망울들을 망망바다로 몰다니... 세상의 답답함이 희망 꽃망울들을 피우지 못하게 하다니... 정말 진짜 미안하다. 바닷 속 깊은 곳에 있는 단원고 학생들아!! 혹여 차디찬 물살이 못견디게 힘겨워서 세상의 끈을 내려놓았다면 이 세상에서의 고통과 슬픔은 모두 잊고 저 세상 하느님 나라에서 하고 싶은 것 다하면서 영원토록 행복을 노래하거라. 저 세상 하느님께서는 전지전능으로 열일곱 순결 꽃망울을 한껏 피게 해주실거니까 말이야...
여객선(세월호) 참사로 희생되신 모든 분들께 삼가 명복을 빕니다. (사고일시 : 2014.04.16 아침 8시48분 경)
2014. 04.19 오후 4시19분 현재 : 사망 29명, 실종 273명, 생존 174명
하루애 - 박완규
내 슬픈 운명의 그늘이 날 가려도 널 사랑한 나를 버릴 수가 없네
두 눈을 감으면 잡힐 것 같은 사람 볼 수는 없어도 느낄 수 있는 사람
살아서 너와 맺은 인연 죽어서도 가질 수 있나
널 사랑한 내 미련도 다시 시작할 나의 꿈도 더는 아파할 가습도 없네
널 바라고 또 원해도 다시 볼 수 없는 너 단 하루도 널 잊은 적 없다
이 세상에 다음 세상에 다시 널 만난다해도 너 때문에 난 눈물이 난다
살아서 너와 맺은 인연 죽어서도 가질 수 있나
널 사랑한 내 미련도 다시 시작할 나의 꿈도 더는 아파할 가슴도 없네
널 바라고 또 원해도 다시 볼 수 없는 너 단 하루도 널 잊은 적 없다
이 세상에 다음 세상에 다시 널 만난다해도 너 때문에 난 눈물이 난다
왜 눈물 흘리는 거니 왜 아픈 인연인 거니 물어도 너는 대답없구나 오~ 예~
사랑한다 사랑한다 나의 마지막 순간까지 단 하루도 널 잊은 적 없다
이 세상에 다음 세상에 다시 널 만난다해도 너 때문에 눈물이 난다
내 슬픈 운명의 그늘이 날 가려도 널 사랑한 나를 버릴 수가 없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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