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하면
일반적으로 석유를 가장 먼저 생각하게 되는 데, 요르단은 여느 중동 국가와는 달리 석유가 나지 않는다.
중동하면 작렬하는 태양과 사막, 히잡과 차도르, 이런 것들이 떠오르는 데, 요르단은 꼭 그렇지도 않다.
외국인을 상대로 술을 팔고, 히잡과 차도르는 형식적으로 착용한다 싶기도 하고, 기본적으로는 회교국가이면서
완고한 회교국 방식을 탈피하려 한다고 할까, 비산유국의 서러움을 떨치려는 움직임이 일고 있음을 느낄 수 있었다.
무리 지은 양들이 토실토실, 평화로워 보인다.
버스 정류장인 것 같다.
유목 생활을 하는 베두인의 터전으로 보인다.
끝없이 펼쳐진 밀밭, 밀은 6월 경이 수확철이라고 한다.
▼ 아르논(Arnon) 골짜기
미국의 그랜드 케년 협곡을 비유해서 요르단 그랜드 케년이라고도 부른다.
그 옛날, 구약성서에 나오는 암몬 산지와 모압 산지의 경계로
모세가 이스라엘 백성을 이끌고 이집트 땅을 벗어나 출애굽할 때 넘었던 곳이다.
차도 오르기 버거운 이 험준한 산지를 그 많았을 백성들을 데리고 어떻게 넘었을까
모세의 기적은 이곳에서도 있었다고 할 수 있음이다.
와디무집 전망대를 독점한 베두인 카페다.
그런데 카페문이 닫혔다. 보통은 이런 곳에 기념품 좌판이 있게 마련인 데
토요일인 이날은 이들의 공휴일로 쉬는 모양인가 보다.
말로는 표현이 어려운 곳.
아르논 계곡의 장관을 적나라하게 보여주지 못하는 아쉬움이 있다.
누구라도 이 스팩타클을 100% 연출해 내기는 어려울 것이다.
사진 왼쪽으로 아르논 댐(와디무집 댐)이 희미하게 보인다.
몇 년 전에, 옛 댐을 걷어내고 현대식으로 재건설했다는 이 댐은
이곳의 중요한 식수 공급원이다.
우리나라의 면단위 마을로 보인다.
윗 가게에서는 과일을 사고
아래 가게에서는 난을 샀다, 가이드가.
겉 보기에는 조그마한 가게인 데
난을 맛있게 굽기로 소문난 맛집이란다.
난의 크기를 보라~
대여섯 명은 족히 먹을 수 있는 크기이다.
요르단의 올리브는 세계 최대 올리브 산수출국인 스페인에 뒤쳐지지 않는 품질을 자랑한단다,
그리고 올리브 수확철인 10월부터 이듬해 1월이 되면 우리나라의 김장을 담그듯
1년치 밑반찬으로 올리브를 소금에 절여 저장한다고 한다.
▼ 페트라 유적 입구에 위치한 와디무사 마을
모세가 이스라엘 백성들을 이끌고 이집트를 탈출해, 약속의 땅 가나안으로 가던 중
이 마을에서 기적의 물을 공급해 백성들의 불평을 잠재웠다고 한다.
세 개의 돔으로 이루어진 므리바(모세의 샘)의 건물이다.
건물 안에는 모세에게 두 번의 매를 맞았다고 하는 반석이 있다.
구약성서에 나오는 모세의 우물(므리바)
"모세가 그의 지팡이를 들어 반석을 두 번 치매 물이 많이 솟아 나오므로 회중과 그들의 짐승이 마시니라..."
므리바 흐르는 샘물에 너도 나도 손을 적셨다. 마치 세레 의식을 행하는 것 처럼.
페트라 마을의 언덕이다. 마을이 생각보다 크다.
페트라 관광에 앞서 점심식사를 했던 규모가 큰 레스토랑이다.
여행일 2018.04.28.
그러고 보면
내 여행에서 내 사랑스런 디카는 내 손에서 떨어져 본 적이 없는 것 같다.
차 안에서도 마찬가지다. 내 손에 안긴 디카는 웬만한 피곤은 도망가게 만든다.
그리고서는 나와 함께 습관처럼 그 순간들을 있는 그대로 즐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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