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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광주

시인의 마음을 만들어 준 순천만 갈대밭

by 오향란 2012. 6.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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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철새를 가까이에서 볼 수 있도록 갯벌을 따라 갈대 군락을 가르며 가는 생태체험선이다. 승선시간은 왕복 40분 안팎이 소요되며 밀물일 때는 운항을 안 한다.  

 

 

♣ 끝없이 펼쳐진 갯벌과 갈대 ― 순천만 갈대군락은 2.3km로 국내 최대 규모이다.

 

 

♣ 갈대밭 저 건너 전망대에 오르지 못한 이유는

너무 좋게 내리쬐는 태양 때문이라고 하지만 그리움으로 아쉬움으로 남겨서 다시 한번 꼭 와 보겠다는 마음이었는지 모른다...

 

 이 땅의 길이 아름다운 건 희망을 찾아 갈 수 있기 때문이며 희망이 거기에 있어서이다

이 땅의 길이 시를 낳는 건 길에는 어린시절이 있고 풋풋한 정이 있고 추억의 인연이 있어서이다

이 땅의 길이 무지개 빛을 띠는 건 나하고 누구하고 끈끈한 정을 나누는 기쁨이 이어지고 있어서이다

이 땅의 길이 새로운 웃음을 만들고 새로운 추억을 만들고 새로운 역사를 만들고 하나 둘 쌓여가는 세월을 만든다

 

 

 

♣ 아름다운 자연에 노화된 인물을 넣고 싶지 않지만...  

 

 

 

갈대숲이 아름다움을 낳고 시인의 마음을 만드는 건 우리의 마음이 사랑스러워서이다

갈대숲을 헤치고 굽이도는 갯벌 물길을 쓸쓸하다 하는 건 곡절 많은 인생이 있어서이다

속절없는 세월이 뜨는 태양보다 지는 석양이 아름답다고 달래지만 세상은 덧없음에 있다

부디 닥쳐올 나의 노년은 뜨는 태양처럼 따스하기를 지는 석양처럼 아름답기를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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