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한 잔에 넋두리..

 

 

 

 

 첫사랑이면 어떠하고 마지막 사랑이면 어떠하리...

그런 것이 중요하다고 말하는 자들에게 한 마디 하노니
나보다 힘든이들에게 남는 사랑 있으면
그렇게 하고픈 사랑 나눠들 주시오...

아직도 알량한 집착들로 긍긍하는 내가 아는 이들이여 

 

 왕자인지 토끼인지, 만나고 새끼치고 나서

남달리 세상 열심히 살았다 한들

다하는 중년이요 남은 건 말년이로다.

사랑은 이제 누구에게라도 힘든이에게 나누는 것이리라

 

 어디서 왔다 어디로 가는지
어떻게 해야만 한 번 뿐인 삶을 잘 사는 건지
이젠 침착한 마무리가 더 종요한 나이인 것을

남은 인생이 많은 것 같아도 곧 느낄수 밖에 없다는 것을

나는 빨리 알고 있나 보다

 

 꿈도, 희망도, 사랑도...

앞으로 갈길은 어디이며...

누가 되지 말아야지 남은 인생
생각에 생각이 깊다보니 감정에 치중하여

눈물 흘리는 날이 너무 많아진 것 같다.

 

 2006.04.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