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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스케치

삶이 싶지 많은 않은 것이다.

by 오향란 2006. 4.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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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 넘고, 산 넘으며 반백년 넘게 살았습니다. 힘을 내 다시 일어나기를 여러 번, 혼자 감당하기에 벅찬 일들이 참 많았습니다. 그래도 한 번도 희망을 버린 적이 없고 부정적으로 생각한 적은 없었습니다. 시간이 흐른 뒤 전과는 다른 날이 올 것이라고 믿고 힘을 내곤 했습니다. 나에겐 소중한 두 딸이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반반하게 해주지는 못하였지만 잘 커 주어서 너무 고마웠고 배필을 찾았을 때 감사했습니다.

 

 행복을 시기라도 하듯이 호사다마가 되어 깊은 수렁으로 빠지는 통곡과 미칠것만 같은 괴로움으로 내 숨이 멈춰질 것 같던 날들이 다가 왔었지만은 이제 서서히 지나가고 있습니다. 인생은 반전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세상은 반전을 아무에게나 이유없이 주지 않습니다. 열심히 살아가면서 스스로 깨우쳐야만 합니다. 지금 넘고 있는 산이 수렁이 마지막이었으면 좋겠습니다.

 

 2006,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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