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라카강 리버보트 즐기기~~~
흔히 말라카 리버크루즈라고 하는데, 통상 크루즈라고 하면, 바다를 통해 각국을 여행하는
큰 유람선을 인식하고 있기 때문에 말라카 리버보트라고 나름의 정의를 내려봤습니다.
포르투갈 점령시대에 만들어진 요새로 보입니다.
네덜란드 광장에 자리한 성 프란시스 사비에르 성당이 보입니다.
프란시스 사비에르 성인은 스페인 사람으로 인도를 중심으로 하여 동양에서 최초로 가톨릭을 전교하는데 공헌한 인물입니다.
말라카에는 1545년에 왔었다고 하며, 인도를 비롯하여 중국과 일본, 마카오, 등 여러 나라에서 그를 기리는 성당을 세웠다고 합니다.
말레이시아 전통양식의 건물이 집단을 이루고 있는 지역을 지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태극기가 보여서 얼른 담아 봤는데요, 이 지역 강가에는 세계 각국의 국기가 내걸려 펄럭이고 있습니다.
말라카 강 위로 모노레일 철도가 지나가는데, 열차가 자주 다니는 것 같지는 않습니다.
쿠알라룸푸르는 생각보다 날씨가 쌀쌀해서 좀 힘들었고
말라카는 쿠알라룸푸르 날씨를 걱정해서 얇은 내의를 더 입었다가
더워서 혼이 났습니다.
말라카 해상모스크
말라카는 시조인 말라카 왕국이 아랍과의 교역 확대를 위해
이슬람을 받아들인 동남아시아 최초의 도시입니다.
해상모스크 성전은 외부에서 볼 때 동서남북 사면의 모양이 모두 똑같습니다.
손과 발을 씻고 히잡을 착용하고 예배당 안으로 들어가 봤습니다.
예배당 안은 복잡하지 않은 백색 위주로 치장하고 있고
사면으로 난 여러 창문으로 들어오는 빛의 영향으로 밝고 깨끗합니다.
이슬람 신자(무슬림)는 성지가 있는 사우디아라비아 메카 쪽을 향해
하루에 다섯 번 큰절을 올린다고 하는 정도는 알고 있습니다.
히잡을 두르고... 이왕 경험하는 건 데
번거롭더라고 차도르를 착용할 걸 그랬다 싶기도 합니다.
차도르 : 무슬림 여성이 얼굴과 손, 발을 제외한 몸 전체를 가리는 겉옷.
히잡 : 무슬림 여성이 머리와 목 등 상반신을 가리는 쓰개.
귀국길에 오르기 위해 말라카를 떠나 쿠알라룸프를 향해 달려가고 있습니다.
여행일 2019.12.19.
쿠알라룸푸르의 한식집에서 저녁식사를 하고, 공항으로 이동하여 자정이 다 된 시간에 귀국길에 올랐습니다. 작년 12월 중순에 다녀온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여행인데 해가 바뀐 3월이 되어서야 마침표를 찍습니다. 밀린 과제를 처리했다고 할까요, 마음이 후련해집니다. 어느덧 블로거가 된지도 16년 차인데 이렇게 게을러 보기는 처음인 것 같습니다. 아직 축 처지면 안된다고 추스르는데, 점점 그 좋아하는 여행이 힘들어지고, 감각이 떨어져가고 있음을 느낌니다. 가끔 만나서 마음 털어놓을 사람들이 있는 것도 아니고, 낙이라면 일년에 두세 번 해외에 나갔다 오는 일인 데... 하지만 외롭거나 우울하지는 않습니다. 감정을 꽁하게 담아두는 성격이 아니고, 비교적 욕심을 부리지 않는 덕분이라 하겠습니다. 계절도 춘하추동이 있고, 동트는 태양이 아무리 찬란해도 서편으로 지기 마련인데, 영원한 청춘이 어디에 있겠습니까. 뒤돌아 보는 세상 살아가는 이치가 뻔하거늘 생각을 여유로이 가지고 매 순간을 격려하도록 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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