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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에 출장중이던 남편이 돌아왔다. (7월 8일 ~ 8월 13일). 사진의 날짜는 지극히 잘못 된 것임
태국 현지인 근로자들과 ...
남편 사진을 보고 있으니 가슴이 짠하고 눈물이 난다. 검게 그을린 얼굴에 반짝이는 머리가 더욱 빛나는 것 같다.
태국 민속촌
나이들어 갈수룩 아쉬운 마음만 늘어가고 꿈과 희망이 줄어든다. 삶에 있어 소박한 미래를 설계하지만 그마저도 무슨 의미가 있을까 싶을 때가 있다. 사랑이 깊어도, 오해가 커도, 외로움이 지독해도, 어떻한 지극한 사연도 흐르는 세월 뒤에 고요해지고 휑하니 바람만 지나간 느낌이 들뿐이다. 그래서 삶이란 잠시 머물다 가는 바람과 같은 것이라고 말들을 하나보다. 하지만 바람이라 하기엔 삶이 결코 짧은 것은 아니다. 나란 존재가 세상에 태어나고 자라서 배필를 만나고 자식을 낳아 기르고, 그자식들은 짝을 찾아 가정을 꾸리고 손자들이 생기고... 지금쯤은 슬슬 뒤를 돌아보며 쉬어가면 좋으련만 그도 그렇게 되질 않는다. 뒤돌아 본다 한들 딱히 미련을 가질만한 것도 없지만, 최선을 다하는 남편이 있었서 힘든 줄을 잊고 살 수 있었으며 나름대로 행복한 기억들은 꽤 있다. 남편에게 마음 깊이 위로의 말을 전해야겠다. 조금만 더 힘을 내라고 그리고 건강해야 된다고... 2008.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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