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창을 통해서 본 울란바토르 시가지 풍경!
외국에 나와 우리나라 기업의 랜드마크를 보고 쓸쓸해하기는 처음이다.
노조 노조... 등살에 나라의 간판 기업들이 서서히 사라지지 않을까 걱정스럽다.
글로벌 기업을 많이 만들어 내서 일자리를 많이 창출해야 하는 데
기업의 돈은 어떻게든 빼앗아 써야 한다는 그릇된 사고가...
점심식사를 했던 한인 식당
한국에서 먹는 한식보다 맛이 좋아서 밥 한 공기를 추가해 나눠 먹었다.
비가 본격적으로 쏟아지기 돌입에 들어갔다.
사진 속 큰 건물은 게르에서 먹고 쓰고 할 물품을 구입했던 대형마트로 보인다.
대형마트가 있던 곳에서부터 게르가 있는 캠프까지 가는데 1시간 정도 걸렸다.
시야를 가릴 정도로 내리는 궂은비.
말들이 초원에서 비를 고스란히 맞고 있다.
비를 뚫고 혼누캠프(XYHHY TYP)에 도착
허르헉(horqhog)
몽골 유목민 전통음식으로 귀한 손님이 오거나 집안의 대소사를 치를 때 내는 음식이라고 한다.
몽골인도 명절 때나 먹는 일년에 두 번 먹기 힘든 요리라는 데, 몽골여행 중 가장 맛 없게 먹었던 음식이다.
양고기 요리인데 만드는 과정이 번거롭다고, 그래서 귀한 음식이라고 하는게 아닌지 모르겠다.
이틀 밤을 책임져 준 1번 게르(Ger)
동갑내기 네 명이 한 조가 되어 같이 썼다. 동갑 친구들을 만나 참 편안했다.
비가 새는 게르에서 1번 게르로 옮기면서 썬글라스를 잃어버렸다고 소동을
민망스럽게도... 등잔 밑이 어둡다고, 딱 등잔 밑에 있었다.
여행일 2017.08.22.
비 때문에 남은 오후 일정을 미루고 게르 캠프로 이동했다. 비가 오지 않았으며 좋았겠지만 낡은 작은 버스로 허허벌판을 뚥는 짜릿함이 있었다고 할까, 움푹움푹 패인 도로는 몸을 좌우 위아래로 흔들고, 마치 광야와도 같은 벌판은 길의 구분이 분명하지 않고, 억수로 내리는 비는 운전기사의 방향 감각을 흐트리고, 차 바퀴는 물구덩이에 걸려들어 엑쎄레다를 허우적거리게 만들고... 이 모든 광경을 운적석 옆 맨 앞자리에 앉아서 직시해야 했으니 편하지는 않았다. 그렇지만 아무런 걱정은 들지 않았다. 운전기사가 든든해 보였고, 야무진 가이드와 함께 하는 일행 열 명이 한 가족 같은 느낌이었니까, 블로그 지면을 할애해 말만 장황하게 늘어 놓는 것 같아 송구하지만 어쨌든 내게는 경험하기 쉽지 않은 스팩타클한 여행의 별미가 아니었나 싶다.
몽골 여행 이야기, 예전 같았으면 벌써 끝을 맺고도 남았을 텐데
신경 쓸 일도 아닌 일이 신경을 쓰게 만들고, 예민할 것도 없는 일이 집중을 못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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