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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

울란바토르 이태준 선생 기념공원

by 오향란 2017. 9.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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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의 애국지사로서 몽골의 존경받는 의사였던 이태준 선생 (1883~1921)

1914년 몽골 울란바타르로 건너간 선생은 동의의국(同義醫局)이라는 병원을 개설하고, 당시 엄청나게 퍼져 있던 성병을 퇴치에 앞장섰다. 선생은 울란바토르에서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였으며, 몽골 사람들은 그를 신이 내린 의사 혹은 극락에서 강림한 여래불을 대하듯 했다. 마침내 몽골 마지막 왕인 복드칸 8세의 어의(주치의)가 됐으며, 1919년 에로덴 오치르 라는 높은 등급의 몽골 국가훈장을 받았다.

 

 

 

 

 

 

 

이태준 선생 기념공원은 정사각형 300평 규모로, 선생의 묘와 기념관이 함께 자리하고 있다.

 

 

 

 

이태준 기념관

작고 소박하지만 팩트가 가득한 기념관이다.

 

 

이태준 선생의 초상화

 

 

 

 

여행일 2017.08.22.

 

이태준 선생은 1883년 11월 21일 경남 함안 군북에서 출생했다. 1911년 세브란스 의학교를 2기로 졸업하고 도산 안창호 선생이 조직한 청년학우회에 가입하여 독립운동을 했다. 1912년 중국 남경으로 망명하여 기독교 의원에서 일하다가 1914년 몽골 울란바토르로 이동하여 상하이 임시정부에 독립자금을 운반하고 의열단 활동을 하는 등 독립운동에 투신하였다. 선생은 몽골에서 병원을 열어 당시 만연해 있던 화류병(성병) 퇴치에 앞장서 이바지한 공로로 1919년 몽골 정부로부터 에르덴 오치르 훈장을 받았다. 1921년 2월 친일적인 군대 러시아 백군에 의해 피살되어 38세 젊은 나이에 목숨을 잃었다. 1980년 우리 정부에 의해 건국공로포장이 수여되고 1990년 건국훈장 애족장으로 훈격을 높혀 추서하였다. 한국과 몽골 정부는 독립운동가이며 위대한 의사인 이태준 선생의 고귀한 삶을 기리기 위하여 2001년 7월 몽골 울란바토르에 이태준 선생 기념 공원을 조성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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