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동생이 어떤 영화든 골라서 볼 수있는 표가 한장 있다고 언니 보라고 주어서 머슥하니 혼자 영화관을 찾았다.
임권택 감독이 100번재 만든 영화 "천년학" 현재 인기순위가 높다는 "이장과 군수" 미스터리 스릴러물인 "극락도 살인사건"이 비스한 시간대에 상영시간이여서 어떤 영화를 볼까 고르다가.. 어제부터 개봉한 '17명의 섬 주민이 모두 사라졌다는 미스터리 스릴러 영화' "극락도 살인사건"을 기대반 호기심반으로 보았다."*
〈극락도 살인사건〉(감독 / 김한민) "박해일, 박솔미, 성지루" 주연의 영화
작은 섬 극락도에서 펼쳐지는 의문의 살인사건을 쫓는 섬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이다.
영화의 시작은 1986년, 아시안게임으로 세상이 떠들썩하던 9월. 목포앞바다에서 토막 난 사람 머리통이 낙시줄에 건져 올려지면서부터 스릴이 시작된다. 사체 부검 결과, 토막 난 머리통의 주인이 인근에 위치한 섬, 극락도 주민이라는 사실이 밝혀지고 특별조사반은 본격적인 수사를 위해 사건 현장인 극라도에 도착한다.
그리고 이후로 전개되는 본격적인 줄거리는 섬 주민 전원이 용의자일수도, 피해자 일수도 있는 혼란스러운 상황, 난생 처음 살인사건을 맞닥뜨린 마을 사람들 (전기수리공들, 보건소장, 여선생, 학교 소사, 이장, 아역들..) 전기 수리공들의 숙소에서 화투판 살인사건이 시작되고, 보건소장 제우성(박해일)이 범인을 추리하는데 열을 올리지만, 주민들이 하나씩 죽어가는데.. 우연한 기회에 이번 살인사건과 관련된 듯한 모종의 쪽지를 발견한 학교 소사 춘배(성지루)는 쪽지의 의미를 알아내기 위해 혈안이 가져다주는 영화로 죽음의 결말를 만들어간다. 끝까지 보면서도 누가 범일인지 이리꼬이고 저리꼬이는 사건으로 하여금 전혀 예측치 못한 반전은 적절히 작품성도 있고, 처음 시작부분에선 기대에 못미치는구나 하기도 했었지만 볼수록 영화에 몰입하게 하는 흡입력이 있다.
특히 이영화는 주연은 물론이고 조연(박원상,최주봉, 김인문..)들 모든 연기자들의 연기력도 인정할만하다. 극적인 마지막 장면에서는 평화롭던 극락도를 피로 물들게 한 범인의 숨겨진 비밀이 밝혀지는 순간, 아연해졌다. 미스터리 스릴러 영화를 몇편 보았지만 내가본 국내 영화중 제일로 기억에 남을만한 훌륭한 영화라고 말할 수 있다.
* 다음주에 개봉 되는 예고편 보기에서 일본과 한국을 오가며 시작된 과외 이야기 "동갑내기 과외하기 레슨Ⅱ"와 박신양 주연의 "눈부신 날에"가 재미있을것같다.*
2007.04.13.
'일상 스케치' 카테고리의 다른 글
흔적들을 새 향기로.. (0) | 2007.04.18 |
---|---|
스스로 내 자신을 모독 시키지 말자 (0) | 2007.04.15 |
재롱둥이 손주 (0) | 2007.04.12 |
부모님 산소에 가서 (0) | 2007.04.09 |
은우야 외할머니 또 보고싶지 않니~ (0) | 2007.04.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