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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스케치

2024 정월 장, 베란다에 놓인 장 항아리만 보아도 마음이 흐뭇!! 장 담근 날 2월 18일(음력 1월 9일)

by 오향란 2024. 3.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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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정월 장, 베란다에 놓인 장 항아리만 보아도 마음이 흐뭇!! 장 담근 날 2월 18일(음력 1월 9일) 

 
미국산 콩 8kg = 메주 4덩이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서 수입한 유전자 변형없는 미국산 콩으로 만든 메주를 구입했다.
메주 만드는 과정은 국산 콩 메주와 똑같은 전통 방식으로 제조하기 때문에 맛에 차이는 별다르지 않을 것 같다.
 
미국산 콩 메주를 구입하게 된 계기는 생각 외로 후기들이 비교적 좋았다는 점과 가성비를 들 수 있겠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서는 유전자 변형이 없는 콩으로 구분 관리를 철저히 하여 수입한다고 한다. 
 

메주를 흐르는 물에 솔로 깨끗이 물질러 씻은 다음 햇볕에 잘 말린다. 메주가 반듯하니 잘빠졌다.
 

장 담그기 재료 : 메주, 천일염, 생수, 참숯, 홍고추, 대추, 천궁, 고추씨 

 
장 담그기 하루 전날 간수 뺀 천일염을 생수에 잘 풀어 녹인다.
이 작업은 소금물 속에 남아 있을 찌꺼기를 제거하기 위함으로 장맛의 포인트가 된다. 
 

팬트리에서 자태를 뽐내고 있는 옹기들
그중 비닐을 덮고 있는 검은빛 항아리는 5~6년 전 아이디어로 탄생한 천일염 항아리로써 소금의 간수를 빼는 용도로 사용되고 있다. 금이 간 항아리 밑바닥을 드릴로 몇 개의 구멍을 뚫어 만들었다)
 

간수가 빠질대로 빠진 5년 묵은 천일염
다양한 소금을 식재료로 사용하기 때문에 소소하게 사용되다가 드디어 본때를 만나 바닥을 거의 드러내고 있다. 앞으로를 내다 보고 다시 천일염을 쟁여 놓을 때가 된 것 같다. 
 

장 맛의 적정치를 구하기 위해 전자저울을 꺼냈다. 전자저울의 최고치가 1kg이라 몇 번의 체크와 더하기를 했다.
 

물과 소금의 양 비율을 체크했던 메모지

 

항아리 소독하기

항아리를 물로 깨끗이 씻은 다음 커다란 스덴 다라이에 물을 담아 가스불에 올리고, 그 위에 항아리 입구가 물에 잠기도록 해서 열탕 소독을 한다. (바닥과 항아리 사이에 공간을 두기 위해 작은 스탠냄비 뚜껑을 집어 넣었다) 
 

불에 참숯을 달구고 천궁과 대추를 프라이팬에 덖는다.
잘 마른 재료들이지만 한 번 더 위생을 생각한다는 마음으로~ 
 

날계란 동동, 500원 동전 크기 염도 맞춤

 
장 담그기 염도는 생수 14리터에 천일염 3.5kg을 책정했다. (된장맛 비중을 높이기 위해 장물을 좀 적게 잡았다) 

염도 맞춘 장물을 항아리에 붓고, 불에 달군 숯과 덖은 대추를 띄우고, 천궁과 고추씨를 베주머니에 넣어서 올린다. (장 가르기 할 때 쉽게 골라내기 위함) 
 

장 항아리 입구를 2겹의 베보자기로 덮어씌우고 고무줄로 동여맨다. 
 

유리 뚜껑 밖으로 베보자기가 삐져나오지 않도록 끄트머리를 잘 잡아 올린다. 베보자기가 유리 뚜껑 밖으로 삐져나와 있을 경우 미세한 이물질로부터 보호를 받을 수 없기 때문이다. 
 

 
정월 장 담그기 완성 - 2월 18일(음력 1월 9일) 
이보다 중요한 장 가르기(간장, 된장)는 손 없는 날인 4월 18일(음력 3월 10일 )에 이루어질 예정이다. (60일 장) 
 

실리콘으로 마무리한 강화유리 뚜껑

 
란다에 놓인 장 항아리만 보아도 마음이 흐뭇~
장 항아리 뚜껑을 열면 구수한 냄새와 빛깔이 후각과 시각을 자극한다. 맛 있는 간장과 된장의 탄생을 고대하면서 오늘도 장 항아리 표면을 닦는다. 그리고 아울러서 된장이 짜게 될 경우를 대비해 맛내기 비법 메줏가루 및 재료를 기본으로 준비해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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