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치미아진 대성당(Etchmiadzin Cathedral)
아르메니아의 수도 예레반에서 서쪽으로 20km 정도 떨어진 에치미아진에 위치한 아르메니아 정교회(사도교회) 대성당이다. 학자들 사이에서는 이곳을 아르메니아 왕국에서 지은 첫 번째 대성당이자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대성당으로 여긴다.
에치미아진 대성당 입장권
에치미아진 대성당은 301년~303년 아르메니아의 계몽자 그레고리우스에 의해 세워졌다. 이후 정치적 격변을 겪는 동안 심하게 훼손되었다가 480년에 복원되었고, 1441년에 대대적 복원이 이루어졌다. 에치미아진 대성당은 지금도 여전히 보수 중으로 그 모습을 유지하고 있다.
2001년 건국 700주년을 기념하여 세운 개선문(정문) 중앙에는 십자가를 든 성 그레고리우스 상이 조각되어 있다.
아르메니아 사도교회 창시자인 성 그레고리우스의 손 성해가 보관되어 있으며, 코드비랍 수도원에서 가져왔다는 예수님의 옆구리를 찌른 로마 병사의 롱기누스의 창과 노아의 방주에서 떼어왔다는 돌판 위에 십자가가 소장되어 있다.
아르메니아 정교회(사도교회) 총본산
에치미아진 대성당 돔 양식의 부속 성당은 세계 그리스도교 건축물의 기념비적 작픔으로 꼽힌다.
▼ 즈바르트노츠(Zvartnots) 유적
에치미아진에서 약 5km 떨어진 즈바르트노츠에 있는 아르메니아 수도원 유적이다. 643년 성 네르세스 3세가 성 그레고리우스를 기리기 위한 건축을 시작했으나, 652년 동방교회에 지배권을 뺏겨 공사가 중단되었다. 이후 658년에 지배권을 되찾은 네르세스 3세는 부속 건물과 성벽을 쌓아 662년에 수도원을 완공했다. 그러나 930년 지진으로 인해 파괴되었고, 1901~1907년 사이에 건축가 토로스 토라마니안(Thoros Thoramanian)이 재건 작업을 시행해 초석, 기둥, 주두(柱頭) 등의 플랜 일부가 발굴되었다.
즈바르트노츠 수도원 유적과 에치미아진 대성당은 아르메니아의 종교적 최고 중심지로서 함께 2000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다.
230930.
아르메니아는 세계에서 최초로 기독교를 받아들인 국가이다. 아르메니아 국민 대다수는 로마 가톨릭과는 또 다른 가장 오래된 기독교 종파인 아르메니아 사도교회(Armenian Apostolic Church)를 믿고 있으며, 독단적으로 주현절인 1월 6일을 예수 탄생 성탄절로 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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