삭사이와만에서 켄코 가는 언덕
탐보마차이(Tambomachay)
모델이 되어준 잉카 여인
모델료가 1불로 저렴하긴 하지만 본업인 뜨개질을 하면서 하는 것이니 괜찮은 부업같다.
♡ 마치 마중을 나온 듯, 알파카 한마리가 입구에서 나를 맞이하더니 약 200m 거리의 탐보마차이까지 함께 동행을 했다.
처음에는 예사롭게 생각을 했는데, 말을 건네는 듯 내가 뒤처지면 보조를 맞춰가면서..
♡ 알파카는 탐보마차이까지 동행을 하고는 대접을 하는 듯 내 곁을 맴돌았다.
정교한 돌계단을 타고 쉬지 않고 흘러내리는 물을 두고 학자들마다 의견이 분분하다고 한다.
어떤 학자는 물을 숭배하는 의식을 거행했던 장소라고 하고, 어떤 학자는 귀족들의 목욕탕이라고 하고
탐보마차이의 실체는 아직까지 밝혀지지 않았다고.
♡ 알파카는 되돌아 나올 때에도 문 밖까지 따라나와 배웅을 했다. 그리고는 멀어져 가는 나를 한참 응시했다.
전생에 무슨 인연이 있었던 건 아닌지... 양이 그리워진다
◐ 여행을 함께한 일행 18명 중 고산증세로 버스에 남은 4명이 빠지고 페루 가이들가 사진 우측에 함께 했다. ◑
▼ 하루의 일정을 마무리할 우르밤바로 이동.
▼ 안데스 산맥을 2시간 가까이 구부렁길 1,300m 이상을 내려왔다.
우르밤바 근교 어두침침한 마을의 정원이 아름다운 레스토랑에서 저녁식사를 하고 다시 차에 올라 투숙 호텔로 향했다.
2014.12.12.
고산증 증세로 힘겹게 보낸 하루였지만
탐보마차이의 한 마리 알파카가 마음을 촉촉하게 적셔주어 오래 기억하는 날이 될 것 같다.
그리고 또 하나, 마지막 일정에 있던 푸카푸카라 요새를 가지 않았다는 것이 얼마나 다행인지
물론 일정에 없던 12각의 돌을 보러 가는 바람에 시간상 갈 수 없었겠지만 나에게는 잘된 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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