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슈켄트에서 기차 타고 부하라(Bukhara) 가기
타슈켄트 호텔 앞에 우리의 태극기가 게양되어 있다. 윤석열 대통령의 우즈베키스탄(13~15일) 방문을 앞두고 환영하는 의미이다. 타슈켄트 주요 도로에도 우리의 자랑스런 태극기가 걸려 있음을 본다.
큰 짐은 호텔에 맡겨 놓고 백팩에 필요한 물건만 챙겨서 타슈켄트 기차역으로 간다.
우즈베키스탄의 유구한 역사지구인 부하라에서 1박, 사마르칸트에서 1박을 하고 다시 돌아와서 중앙아시아 여행의 마지막 1박을 이곳 호텔에서 보낼 예정이다.
편안을 추구해서 나태해진건 아닌지ㅠ,
기차역으로 이동하는 버스에 휴대폰을 두고 내리는 실수를 했다. 그나마 버스가 떠나자마자 바로 생각난 것을 다행으로 생각한다. 가이드가 버스기사에게 전화를 걸고 한달음에 달려가 휴대폰을 찾아다 주었다.
이때부터 휴대폰을 가방 안에 집어넣고 대신해 끈을 팔목에 부착할 수 있는 카메라를 본격적으로 손에 들었다.
옛날에 타봤던 기차 풍경을 기억나게 한다. 계란이 왔어요~~
음료와 간식거리는 물론 열대 과일을 먹기 좋게 깍아 용기에 담아서 들고 다니는 판매원도 있다. 맡은바 임부를 다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타슈켄트에서 Afrosiob 열차를 타고 부하라까지 약 3시간 30분 소요
11시 25분 쯤 부하라 도착, 한낮 기온을 이길 수 있겠느냐는 우즈베키스탄인 가이드의 설득에 따라 일정을 오후 4시로 미루고 점심식사 후 호텔로 향한다.
뜨거운 나라에 산다는 것...
이글거리는 태양열이 차창을 뚫는다. 호텔로 향하는 시간도 만만치 않다.
거리에 회색빛 건물들이 도시적 말쑥함 대신 시간이 농축된 복잡다기한 정취를 준다. 머리에 희잡을 두른 여성도 눈에 띠고,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을 거쳐오면서 이슬람 국가라는 것을 모르쇠 했는 데, 우즈베키스탄 부하라에 와서 비로소 이슬람 국가에 와 있다는 것을 느낀다.
부하라 숙박 호텔의 지하 정원
한낮 햇살이 객실 창문을 정면으로 쏘고, 에어컨은 바싹 데워진 룸을 달래기에 시원찮고 바라던 휴식은 누리지 못했다. 아마 비어 있었기 때문으로 생각되는 데... 여행지를 다니다 돌아오는 저녁 시간에는 괜찮아 지겠지 스스로에게 위로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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