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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제주도 신비의 도로(도깨비 도로)

by 오향란 2008. 6. 20.

 

 신비의 도로 

 

 

 

 

 신비의 도로 옆 공간에서 찍은 사진

 

 

 

 1981년 신혼부부가 택시에서 내려 사진을 찍다가 세워둔 차가 언덕 위로 올라가는 현상을 목격한 이후 세상에 알려지게 되어 관광명소가 된 곳, 이름만으로도 충분히 주목 받을 수 있는 그런 곳, 이름하여 신비의 도로 이야기다. 오르막 도로에서 차를 세우고 기어를 중립으로 놓은채 그냥 놓아 두거나 물을 흘려 보면 흘러 내려가야 할 물과 차가 만유인력의 법칙을 가볍게 웃어 버리면서 오르막으로 흘러 올라가고 차는 서서히 거슬러 올라간다. 도깨비 도로라고도 불리는 신기한 도로, 참으로 희한한 신비의 도로다.

 

 첨단 장비를 이용한 측량결과 오르막길로 보이는 쪽이 경사 3도 가량의 내리막길인데, 주위의 환경에 의한 시각적 혼선으로 착시를 일으켜 그냥 사람 눈에만 경사진 오르막으로 보이는 착시현상이라고 한다. 어쨌거나 주변의 여건이 한치의 흐트러짐이 없는 한 이 신비의 도로는 관광명소로 앞으로 끝없이 수 많은 국내외 관광객의 발걸음을 끌어 들일테니까 이 도로를 발견한 지금은 중년이 되어있을 그 때의 신혼부부에게 무슨 무슨 관광 개발 뭐 이런 훈장 하나 주어야 하는 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머리속에 스쳐간다.

 

 여행일. 2008.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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