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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스케치

일월공원에서 막바지 여름 더위를 날려보내다

by 오향란 2014. 8.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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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월공원

 

작은딸과 두 외손녀가 8월 셋째 주말에 다니러 와서, 집 인근의 일월공원을 찾아 막바지 여름 더위를 날리며 즐거운 한 때를 보냈다. 

 

 

수원시 구운동에 자리하고 있는 일월공원은 저수지를 끼고 있는데, 저수지가 아늑한 호수와도 같은 분위기를 자아내어 일월호수공원이라 불러도 괜찮을 것 같다.

 

 

 

 

민경은!! 일박 이일 간 정말 행복했다~~

있거나 없거나 잘났거나 못났거나 사는 게 별반 없다 싶지만, 부모에게 밀접하려고 신경 쓰는 자식을 보면 대견스럽고 사랑스럽고 살아가는 데 힘이 난다.

 

 

 

 

 

인생은 채우고 또 비우는 과정의 연속이라는 말을 가슴에 새긴다.

 

 

 

 

 

 

엄마 앞에서 인나인 스케이트를 시연해 보이는 작은딸을 보고 있으니, 딸들이 어렸을 때 막내 남동생이 사 주었던 롤러 스케이트가 생각난다.

'초등학교, 중학교 다닐 적에 작은 외삼촌이 뭐 해주고 뭐 사주고 했었는데' 라는 작은딸의 얘기는 가슴을 뭉클하게 하고...

 

 

 

 

일월공원에서 돌아와 집으로 들어가기 전, 아파트 내에 있는 놀이터에 들렀다.

 

 

인라인 스케이트도 그렇고, 거침없이 그네를 다루는 외손녀의 모습이 세월이 유수와 같다라는 말을 실감하게 한다.

 

 

 

2014.08.16 풍경

 

겨울이 없다면 봄의 화사함을 느낄 수 없듯이, 여름이 없다면 가을의 그윽함을 경험하지 못할 것이다.

여름은 이미 저만치 멀어져 가고, 가을은 벌써 이만치 다가 오고 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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