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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부산&대구

의성 사촌리 가로숲! 호국정신과 문화가 깃들어 있는 고장 경북 의성!

by 오향란 2019. 11.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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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연히 일어나 힘이 다할 때까지 싸웠노라!!

1895년 일제가 명성황후를 시해하고 단발령을 공포하자, 유림을 중심으로 전국에서 의병이 들불처럼 일어났다. 의성향교도 1896년 3월 17일 향회를 열어 창의를 결의하고, 점곡면 사촌마을의 김상종(1848~1909)을 의병장으로 천거하였다. 의병장 김상종은 의성의진은 창의한 지 8일 만에 치른 구성산(구봉산)전투에서 20여 명의 적을 사살하는 큰 전과를 올렸고, 이후 벌어진 황산전투, 감은리전투, 산운천변전투(비봉산전투)에서도 승전과 패전을 거듭하여 분전하였다.

 

 - 의병장 김상종(1848~1909) -

"초야의 보잘 것 없는 목숨이 나라를 위하여 죽는 것이 무슨 한이 되겠는가"

  

의성 의병기념관

 

의성 사촌리 가로숲(천연기념물 제405호)

600여년 전 고려말 안동 김씨 중시조가 안동에서 사촌으로 이주하면서 서쪽이 허하면 인물이 나지 않는다는 풍수지리설에 따라 마을 서편의 허한 기를 보완하기 위해 조성한 방풍림으로 안동 김씨 문중 소유이다. 이 방풍림은 상수리나무, 느티나무, 팽나무 등 10여 종의 노거수가 집단 단층림을 형성하고 있고, 해마다 찾아드는 왜가리 서식처로 학술적 가치와 경관적 가치를 인정받아 1999년 4월 6일 천연기념물 제405호로 지졍되었다. 조선 선조 대에 영의정을 지낸 서애 유성룡의 어머니가 친정인 사촌리 집에 다니러 왔다가 산기가 있어 이 가로숲에서 유성룡을 낳았다는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다.

 

여행일 2019.11.16.

조선시대 전통마을의 정취를 느끼며, 앙상한 가지에 매달린 감도 하나 따 먹고, 나라를 지켜야 한다는 충정으로 일어선 호국정신 의성의진의 역사를 뒤돌아 보고, 방풍 가로숲 어스름 낙엽을 지르 밟으며 바스락 갈색 추억 하나를 가슴에다 담... 참 은근한 힐링의 시간이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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