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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스케치

우리집이 방앗간 기름짜는 기계 홈즈밀 Home's Mill (HD-333)

by 오향란 2023. 7.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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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이 방앗간 기름짜는 기계 홈즈밀 Home's Mill (HD-333)

 

홈즈밀로 짠 들기름, 화면상으로 색이 찐하게 보이네요. 

 

들깨가 물기를 많이 먹으면 안좋겠지요. 깨를 빠르게 세척해서 물기를 뺀 후 저온으로 볶아 줍니다. 고온으로 진하게 볶으면 채유율이 올라가고 고소한 맛은 내기는 하는데, 그러면 기름짜는 과정에서 영양분이 대부분 파괴 된답니다. 

 

사용방법은 어렵지 않아요. 표시되어 있는대로 눌러주기만 하면 됩니다. 

 

깨만 올려주면 알아서 척척,

껍질을 탈피한 들기름이 기름통 안으로 똑똑 떨어지는게 신기합니다  

 

 

오늘은 

애용했던 홈즈밀(기름짜는 기계) 이야기입니다. 사람이나 기계나 나이를 먹으면 쇠하게 마련이고 소흘해집니다. 홈즈밀(기름짜는 기계)과 몇 년을 함께 하다보니 인연의 끝이 다가오고 있음을 느낌니다. 아니다 다를까 홈즈밀이 비틀대기 시작하고 이내 활동을 멈춥니다. 그게 지난해 가을이었고, 어느 수요일 폐기물 분리수거 날에 아쉬운 마음으로 떠나 보냈습니다. 빨간 옷을 입고서 고소함으로 사로잡던 그리운 홈즈밀은 지금 어떤 재활용품으로 재탄생하여 누군가에게 도움을 주고 있겠지요. 

 

세상 존재가

용도를 다하면 관심 밖으로 밀려납니다. 서운하고 쓸쓸한 얘기지요, 애정했던 사람도 물건도 결국에는 버려지고 마는 겁니다. 기름짜는 기계는 홈즈밀 이전에도 다른 모습의 기계가 있었는데 똑같은 인연으로 헤여졌습니다. 기름 짜는 날이면 고소한 냄새를 집 밖까지 풍기며 한껏 자신의 능력을 자랑하곤 했던 홈즈밀, 기름짜는 기계 덕택에 100% 진짜 순수 참기름, 들기름을 값진줄 모르고 먹었었지요. 

 

마음이란 

어쩌면 잘된 일이라고 이제 번거롭게 기름짜는 일 없게 됐다고, 뭐 남들 다 사서 잘들 먹고 사는데 왠 유난이래... 근데 그 마음이 또 바뀔지도 모르겠습니다.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는 100% 진짜 참기름 들기름을 구입해서 먹고 있는데, 아무래도... 자꾸 그리워지는 건, 다시 또 우리집 방앗간 참기름 들기름을 먹어야겠다는 마음이 크기 때문일 겁니다.

 

기름짜는 기계의 장점이라면 : 신선한 식물성 기름을 바로 짜서 먹을 수 있다는 것, 저온 압착방식으로 기름을 짜기 때문에 영양분 파괴를 줄일 수 있다는 것 등. 

단점이라면 : 수명이 가성비에 못미치는 것 같고(개인적인 생각), AS가 만만치 않다는 것, 비싼 왕복 택배비와 수리비용을 무시할 수 없겠지요.

 

※ 식물성 기름짜는 기계 '홈즈밀'에 대한 자세한 설명과 사용방법은 제품 광고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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