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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대전

용이 승천한 곳이라는 충주 수룡계곡

by 오향란 2017. 8.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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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이 승천한 맑은 계곡에 정좌하다 ㅎ

 

 

 

과히 소란스럽지 않고, 물의 차가움도 적당하고, 어린이와 함께인 가족단위 여름철 피서지로 적합한 곳 같다.

 

 

 

 

 

 

 

우리 정민이 무릎 까진 거는 아물었는 지...

 

 

 

직장 일로 마음을 따르지 못하는 남편이 그리웠다.

 

 

 

막내 외손녀 정민이가 아빠 등 뒤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수룡계곡 물놀이장

 

 

 

 

다섯 살 정민이를 물놀이장으로 들이기 위해 합동 작전을 펴고 있다.

컨디션 난조인지, 물놀이를 좋아하는 정민이가 이곳 물놀이장을 무서워라 했다.

 

 

 

계곡 아래쪽인 바닥이 보일 정도로 물이 맑다.

 

 

 

 

 

 

 

 

작은사위가 거리가 먼 하나로마트까지 가서 긴급히 식재료를 사가지고 와 점심 식단을 뚝딱 차렸다.

원래 식당을 이용할 생각으로 무심히 왔는 데, 식당은 없고 솔솔 풍기는 고기 굽는 냄새에 참을 수 없었단다.

휴대용 가스렌지를 비롯 고기 굽는 불판과 냄비도 사오고... 맥주는 목을 시원하게 하는 정도로만 마셨다.

계란후라이, 라면 끓이기 등, 급 변통해서 먹는 어설픈 점심이 참 맛나서 갖춰진 찬이 부럽지 않았다. 

 

 

 

 

수룡폭포 가는 길

수룡폭포는 물놀이장이 있는 곳에서부터 약 700m 위에 있다.

 

 

 

 

수룡폭포로 올라가는 길은 완만한 편으로 다섯 살 외손녀도 어렵지 않게 걸었다.

 

 

 

 

조용한 계곡길 청아하게 들리는 물소리가 마음을 순화시키고...

 

 

 

 

 

 

 

무심한 듯 정겹게 흘러내리는 수룡폭포!

 수룡폭포는 3단으로 되어 있다. 이곳은 하단 폭포로 폭포 옆에 상단 폭포를 올려다 볼 수 있는 전망 데크가 있다.

 

 

 

 

 

하단 폭포에서 한 층을 올라선 곳에 있는 중앙 폭포다.

중앙 폭포는 미끄럼 타기가 가능한 곳이어서 작은딸과 함께 폭포 미끄럼을 즐겼다.

중앙 폭포 암반 끝에서 내려다 보는 하단 폭포 풍경이 좋았다.

 

 

 

 

 

 

수룡폭포 위쪽에는 1948년에 창건된 아담한 사찰 보련사(寶蓮寺)가 자리하고 있다.

 

여행일 2017.07.30.

 

 

 정겨운 숲과 어우러지는 맑은 계곡! 충북 충주시 노은면 수룡계곡은 그다지 알려지지 않은 곳으로, 있는 그대로를 보여주는 수더분한 정직함을 가지고 있다. 여행객을 위한 주차장과 개수대, 화장실 등의 편의 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자릿세를 받는 평상이 없고 식당은 물론 가게도 없다. 따라서 텐트나 돗자리 먹거리를 준비해서 오면 그야말로 서민들의 여름 피서지로 최적의 장소인 것 같다. 아차 그렇지만 아는 사람은 안다고, 입소문이 무섭다고, 오후로 들어서자 몰려드는 차량들로 주차장이 북새통을 이뤘다. 언뜻 생각에 청렴하게도 느껴지는 수룡계곡의 순박한 모습이 머지않아 사라지게 되지 않을까 걱정스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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