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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대전

솔 향기를 따라 안면도 자연휴양림으로...

by 오향란 2006. 9.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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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면도

태안에서 약 30km정도 떨어져 있는 안면도는 우리나라에서 6번째로 큰 섬으로 태안군과 안면도를 이어주는 다리가 1970년(연장200m) 개통됨으로써 육지와 이어졌다. 본래 안면도는 반도로서, 육지인 남면과 이어져 있었는데, 삼남지역의 세곡조운(稅穀漕運)의 편의를 도모하고자 조선조 인조 때에 지금의 안면읍 창기리와 남면의 신온리 사이를 절단함으로서, 이때부터 안면곳이 섬이 되어 오늘의 안면도가 된 것이다. 출처: 한국관광공사  

 

 

 

 

 

 

 남당리

안면도 자연휴양림 가는 길목에 남당리 새우 축제 한다기에 들렸다. 조금 이른시간이어서인지 많은 인파는 아니었는데 나올적에는 관광차를 비롯하여 승용차 행렬이 이어지기 시작했다.  

 

 

 

 

 

 코스모스

남당리를 빠져나와 서산 간척지로 가는 길목에 코스모스밭이라고 해야할지 공원이라 해야할지 끝없이 하늘 하늘 피어있는 코스모스가 나를 잡았다. 지나가는 차들도 멈춰서 그냥가지 못하겠는지 너도 나도 할것 없니 사진 찍기에 열중들이다. 남편이랑 나는 사진을 많이 찍었는데 사진 찍는기술이 없어선지 몇장만 골라봤다.

 

 

 

  안면도 자연휴양림' 입실 시간이 오후3시여서 휴양림 가기전 인근 식당에서 점심을(갈치조림) 시키고 남편이랑 마주않아 디카 셧터를.. 모자 눌러쓰고 오다 벗으니 머리가 좀,  얼굴도 이상한것같다. 

 

 

 

목적지인 "안면도 자연휴양림" 도착

휴양림으로 들어서는 순간 시원스레 쭉쭉 뻗어오른 울창한 소나무들에서 뿜어나오는 솔 향기에 정신은 곧 맑아지는 것을 느낄수가 있었다.  소나무 향기 그윽한 공간에 조성된 수목원은 그 자체가 최고의 정원이였으며 숲 속의 고요함과 평화로움을 맛 볼수 있는 행복한 시간이였다.

 

 

 

 안면도 자연휴양림은 국내 유일의 소나무 단순림으로서 수령 100 년 내외의 안면 소나무 천연림이 430 ha에 집단적으로 울창하게 자라고 있고, 고려때부터 궁재와 배를 만드는데 주로 사용하였으나 도남벌이 심해지자 고려때부터 왕실에서 특별 관리하였으며, 1965년도부터 충청남도에서 관리하고 있다.

 

 

오후 2시 30분에 도착해서 3시에 입실이라고 주차장에 주차하고 주차장옆에 소나무 숲에서 차 한잔 마시고, 사진을 찍으며 휴식시간을 가졌다.

 

 

 

 

 

 

 안면도 향토 시인 채광석님의 흉상과 시비가 숲 속에 자리하고 있다.

 

 

 

 숲속의 집

오후3시가 되어서 숲속의 집 숙소인 '행복2호'까지는 차로 직행 숙소 옆에 주차하고 입실

 

 

 우리가 묵었던 "행복2호"

3인실로 정리하고 있는 행복2호는 안면도 자연 휴양림에서는 제일 작은 숙소이다. 개방형 원룸 형태로 조그만 주방, 샤워와 세면시설을 갖춘 작은 화장실, 방에는 조금만 이불장 냉장고 tv 주방에는 식사를 해 먹을수 있는 식기와 조리기구들이 갖춰져 있다. 세면 도구는 준비해야 한다. 엄마 아버지 같이 가자고 큰 딸이 두 채를 예약을 해 두었는데 큰 딸이 사정으로 못 오게 되어 한 채는 예약을 취소 하고 남편과 나만 오게 되어서 인터넷으로 참고 사항등을 미리 알고 오니 불편한점이 없었다, 수목원 관람하고 샤워하고 정말 공기 좋은 산속 통나무집에 천생배필인 남편과 단둘이 저녁 밥을 오손 도손 해 먹는 기분이란 갖춰서 먹지는 못했지만 그렇게 맛 있을 수가 없었다. 식후에는 가지고 온 밤이랑 고구마도 쪄먹고 맥주 몇잔으로 기분을 좀 내 보았다.

 

 

 

 우리가 묵었던 '행복2호' 앞에서 찍은 소나무 숲

 

 

 수목원

수목원 관람은 휴양림 정문에서 마주보는 반대쪽으로 수목원 입구라고 쓰여진 터널(77국도) 밑으로 지나자 조금 오르막 길이 이어지며 양옆으로 서 있는 소나무 솔 향기를 흠벅마시며 시작했다.

 

 

 

 

 안면도 및 중부 해안 지역의 자생 수종이 식재되어 있고 계절감과 경관을 고려하여 화목류, 단풍류, 야생초, 유실수 등도 식재되어 있고 굴거리 나무, 모감주 나무외 31,670본(374종)이 식재되어 있다. 

아래 사진에 소나무가 신기하게 처져있다. 이름하여(처진 소나무)

 

 

 

 

 

 

 전망대

수목원 정상에 자리한 전망대에 오르면 서쪽으로 망망대해 서해가 가슴을 탁 트여주고 동남쪽으로 울창한 소나무가 장관을 이루고 있다.


 

 

 전망대에서 수목원안 중심도로 전경을 담아 보았다. 도로는, 산 등성이길, 샛길.. 수목원을 관람하기에 힘들지 않게 배려가 잘 되어 있다. 남편과 나는 오후3시에 통 나무 집(행복2호) 입실 해서 짐풀고, 곧장 수목원으로와 이 넓은 수목원을 곳곳을 남은 시간에 다 돌아볼수 있을까 걱정했는데 관리가 잘 되있어서 충분했고, 우리가 나오는 시간에도 관람하러 들어오는이들이 꽤 있었다.

 

 

 전시온실

전시온실은 열대야 식물을 관리 전시하는곳이다. 그리 크지 않은 전시온실은 옹기 종기 꾸며진.. 열대야 식물을 감상하기엔.. 그런데로 만족해야했다.

 

 

 

 

 전시온실 출입구 앞에 돌탑이 세게가 있다. 하나는 사진에 담지 못했다.

 

 

 전시온실 입구옆에 가지 각색의 열매를 뽐내고 있는..?  이름 성별 나이 모름.

 

 

 

 박이 뚝 떨어질것만 같다. 글씨 쓰는 박이란다. 박을 잘 보면 얼룩 얼룩한것들이 글씨다. 아마 여름쯤에 써넣은글들 같다.

 

 

 작은 연못에 돌 바구니(내가 만든이름)에 동전들이 그득하다. 소원빌고 동전을 돌 바구니에 잘 넣어야 소원이 이루어진다고 인공으로 만든어 놓은거겠지만 남편과 나도 소원빌고 동전을 던져는데 남편은 한번에, 나는 두번다 실패 연잎위로 떨어지고 말았다..

 

 

 

 

 사마귀

 

 

 '석시'라고 해야 하나..

자연 속에서 자연의 마음을 돌 에 새겨진 시 들을 보면서 하찮은 하나의 돌맹이도 풀잎에도 각기 자리가 있고 다 할일이 있을거란 생각에 이 세상에 모든것은 다 소중함, 그게 정답임을 다시 깨닯게 한다.

 

 

 

 

 

 

 

 한옥도 한채 있다. 

 

 

 

 

 산림 전시관

공기 좋은 곳에서 잠을 자서 인지 피곤함도 잊은채 아침 일찍 일어나 창문을 여니 신선한 공기에 또 감탄하고, 일찍들 산책하는 사람들의 모습에서 행복을 보게 된다. 아침밥을 해 먹고 우리는 산림 전시관을 관람하였다. 산림 전시관은 산림의 중요성을 인식시키고 안면도의 역사, 문화를 알리는 산교육장이라고 할수 있다. 주요전시품으로는 안면송을 이용한 배짓는 모습 재현, 2000년대 안면도 미래상 붕기풍어제 재현, 산림의 공익적 기능 등이 있다.

 

 

 전시장 옆에는 작은 조류장이 있다.

 

 "안면도 자연휴양림" 여기서 끝.

 

아래 사진은 안면도 자연휴양림을 뒤로 하고 찾은 안면도 끝 자락인 고목항에서 1시간 정도 유람선으로 안면도를 느끼며 안면도 주변의 작은 섬들을 관광하였다. 맨 아래 사진은 뱃길 따라 오는 갈메기들에게 새우깡을 던져주니 바닷물에 떨어진 새우깡을 영락없이 건져먹는 갈메기가 하도 신기하여 새우깡 한 봉지를 다 던져 주었다.  

 

 

 

 

 디카 밧데리가 떨어져서 이번 여행사진은 여기서 끝.

안면도 끝자락 고남까지 왔다가 집으로 돌아 오는 길에 어머니 아버지 산소가 있는, 안성에 들려서 벌초도 하고 오니 피곤함 보다는 마음이 한결 상쾌했다. 용인쪽으로 오니 길이 많이 막혀서 집에 오는길에 장어구이로 이름난 집이라는데서 저녁을 먹고, 집에 오니 향기(강아지)가 이틀이나 혼자 집을 보면서 엄마 아빠 미웠했을수도 있으련만 반갑다고 문 열자마자 꼬리치며 매달리는 강아지가 안스러워 한참동안 안아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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