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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분단의 아픈 역사 - 철원 노동당사

by 오향란 2020. 7.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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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원 노동당사(등록문화재 제22호)

6.25 전쟁이 일어나기 전, 1946년 초 북한 땅이었을 때 철원군 조선노동당에서 시공하여 그해 말에 완공한 북한의 노동당사 건물이다. 러시아식 무철근 콘크리트 3층 건물로, 현재 1층은 각방 구조가 남아 있으나 2층은 3층이 내려앉는 바람에 허물어져 골조만 남아 있다. 이 건물을 지을 때 성금으로 1개 리(里) 당 쌀 200 가마씩 거두었고, 지역 주민들로부터 강제 모금과 노동력 동원을 하였다고 한다. 또한 내부 작업은 비밀유지를 위해 공산당원 이외에는 동원하지 않았다고 한다.

 

1층 구조를 보면 몇 개의 방은 공간이 매우 협소해 1~2명이 사용했거나 취조실로 사용했던 것으로 보인다. 6.25전쟁의 참화로 검게 그을린 3층 건물의 앞뒤엔 포탄과 총탄 자국이 촘촘히 나있다. 8.15 광복 후부터 6.25 전쟁이 일어나기까지 공산치하에서 반공 활동을 하던 많은 사람들이 이곳에 잡혀와서 고문과 무자비한 학살을 당하였다. 당사 뒤편에 설치된 방공호에서 사람의 유골과 실탄, 철사줄 등이 발견되었다. [두산백과 참고]

 

역사는 역사대로

현실은 현실대로

 

여행일 2020.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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