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로코
2013.03.30
탕헤르의 호텔 조식 후 모로코의 유서 깊은 도시 페스로 향했다.
탕헤르의 ALHEN 호텔은 상당히 오래된 리조트 형태의 호텔로 그 당시에는 최고의 호텔이었을 것 같다.
▼ 고대와 중세가 어우르는 도시, 페스로 향하는 길에 정원이 아름다웠던 휴계소 풍경을 담아 보았다.
▼ 모로코 페스(Fes)
탕헤르의 호텔을 떠난지 5시간 만에 페스의 '빌라 누벨'을 지나고 있다. 빌라 누벨은 신시가지로 프랑스 식민지 당시 도시계획에 의해 만들어졌다.
↓ 구시가지 페스 엘 발리(Fes El Bali)
신시가지 '빌라 누벨'을 지나 구지가지 '페스 엘 발리'에 들어서 고대 왕궁 '알 마크젠'의 성벽을 지나고 있다.
↓ 광장을 길게 앞으로 둔 알 마크젠 왕궁 앞을 지나고 있다.
↓ 알 마크젠 왕궁 앞 광장 - 규모가 넓은 이 광장은 옛 군인들의 병영터였다고 한다.
↓ 알 마크젠 왕궁 근처에 차는 섰는데 새단장을 한듯한 알 마크젠 왕궁의 문은 굳게 닫혀져 열릴 기미가 없다.
남기는 건 사진뿐인데 그것도 여의치가 않다. 또 다른 관광팀까지 겹쳐서...
▼ 밥 부 즐루드(Bad Bou Jeloud)
10세기를 넘나드는 유구한 역사를 지닌 페스 메디나(Medina) 관광은 이제부터라고 해야겠다.
구도심을 감싸고 있는 성벽이 내내 따라 다니며 말을 건다. 내가 페스의 심장이라고.
페스는 789년~808년 사이 이드리드(Idrisid) 왕조가 세운 뒤 모로코의 수도였다.
1912년 모로코의 행정 수도가 모로코에서 라바트(Radat)로 이전되기 전까지는.
↓ 점심식사를 한 식당이다.
식당의 입구는 허름하지만 내부는 이슬람의 양식으로 나름 고전미를 갖추고 있어 기분이 전환 되고 특색있는 음식도 괜찮았다.
↓ 점심식사를 한 식당 앞에 있는 로터리.
↓ 세계에서 가장 크고 복잡하다는 미로 골목 들어가기 직전의 사진이다. 이곳의 어느 건물 사이로 들어갔다.
▼ 14세기에 만들어진 좁은 골목
페스의 상징이기도 한 미로의 골목은 페스 가이드 없이는 절대 다닐 수가 없다.
거미줄처럼 얽켜 있는 좁은 골목이 9,000여개가 넘기 때문이다.
↓ 전통 금속 공예방
조상 대대로 페스에서 금속 가공을 하였다는 장인이 관광객을 위해 심혈을 기울이며 솜씨를 보여주고 있다.
어떻게 밑그림도 없이 못과 정으로만 정교하게, 화려하게, 아름답게 문양을 낼 수 있는지..
장인의 머릿속에는 무슨 그림을 그리는지... 하, 신기하기만 했다.
아름다운 공예품들이 참 많았는데 사진에 담지를 못했다. 왠지 그냥 훔쳐 가는 것 같아서.
살아질 법도 한 오랜 골목들이 삶을 다시 한 번 생각케 한다.
뭘 좀 기웃거려 보고 싶어도 가이드 따라서 앞으로만 전진했다. 가이드 놓치면 국제 노숙자 될라...
골목 양 옆으로는 또 다른 골목들이 호기심을 발동하지만... 그래도 앞으로만 간다.
9,000여개가 넘는 좁은 미로를 가지게 된 까닭은 적이 침입하였을 때 출구를 찾지 못하도록 하고 생포하기 위함이었다고 한다.
옛날이나 지금이나 땅따먹기는...
↓ 모로코 빵 홉스다.
가게 안은 빵 공장 같았는데, 여기에 있는 빵은 아마도 파는 것은 아닌 듯.
↓ 글은 몰라도 돼, 간판만 잘 보면 알아~
↓ 이 분은 페스 가이드
사진에는 없지만 딱 혼자 다닐 정도로 엄청 좁은 골목들도 있다.
↓ 모로코 최초의 대학이었다고 한 것도 같고, 최초의 회교사원이었다고 한 것도 같고.
우리의 전통시장 같은 곳도 있고.
이 골목 이쯤에 이 도시를 건설한 이드리드 2세의 무덤이 있다고 한다.
그래선지 한 편에 이슬람 기도소가 있다.
건물과 건물을 나무토막이 떠밀고 있는 골목도 더러 있다. 이 골목 밑으로 짐 실은 나귀와 노새가 다닌다. 물론 사람도 다니고.
페스 메디나 골목에서 2시간을 넘게 보내며 먼 옛날 시간속을 서성거렸는데 표현으로 남기지를 못한다.
정말 남기고 싶고, 남겼어야할 사진들이 있었는데 담지를 못해서 참 아쉽다.
TV에서 마음을 씁쓸하게 했던 가죽 천연염색 과정의 테너리는 다음장으로 넘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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