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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투아니아

리투아인들의 중심, 빌뉴스 대성당(Vilnius Cathedral)

by 오향란 2019. 6.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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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00여 년의 역사를 가진 빌뉴스 대성당(로마 가톨릭)

리투아니아는 구 소비에트 연방 공화국 중 하나로, 13세기 중후반 유럽에서는 가장 늦게 기독교를 받아들인 나라 중 하나다.

기독교화가 되기 전에는 당시의 전통 신인 페르쿠나스를 숭배하는 터였으며, 기독교가 받아들여진 후 빌뉴스 대성당이 세워졌다.



 성당 지붕에 성 헬레나, 성 카시미르, 성 스타니슬라우스 성인상이 서 있다.

구 소련 통치시, 성당들은 종교 행위가 금지되며, 박물관, 전시장, 인민학습장 등으로 사용되었다.





 대성당 광장에 웅장하게 서 있는 벨탑(종탑)

57m의 이 종탑은 원래의 모습으로 남아 있는 유일한 목조건축물이라고 한다.



  대성당 넓은 광장은 소비에트 연방국(구 소련)으로부터의 독립을 이끌어 낸 발트의 길(Baltic way)의 시작점이기도 하다.

1989년 8월 23일, 발트 3국의 2백여 만명이 손에 손을 잡고 세계에서 가장 긴 인간 띠(620km)를 만들어 자유를 외쳤다. 이 평화적 시위는 소련의 50년 지배에서 벗어나 1991년 신생 독립국으로 재탄생하는 계기가 되었다. 당시 발트 3국 전체 인구의 4분의 1에 해당하는 인원이 자유와 독립을 향한 의지로 거리로 쏟아져 나왔고, 소련의 압박이 심해지는 가운데 폭력이나 무기 대신노래로 대응하였다. 이는 곧 노래하는 혁명(Singing Revolution)이 되었고, 마침내 독립이라는 결과를 낳았다. 리투아니아의 수도 빌뉴스에서 라트비아 수도 리가를 지나 에스토니아 수도 탈린에까지 이르렀던 이 역사적인 사건은 세계사에 유래가 없는 인간이 만든 가장 평화적인 혁명으로 기네스북에 올라가 있다.




 스테부클라스(STEBUKLAS 기적)

대성당 광장 바닥에 역사적인 발트의 길(Baltic way)의 시작점이었다는 표시판이 깔려 있다.




 대성당 건물(원형 돔) 옆에 있는 하얀색 건물은

본래 게디미나스 대공의 저택이었으며, 현재 국립역사박물관으로 사용되고 있다.




 게디미나스 대공 동상

분열된 리투아니아를 통일하고, 트라카이에서 빌뉴스로 수도를 옮긴 리투아니아의 독립영웅이다.

동상 발 밑에 부조는 하늘을 향해 울부 짖는 철갑 두른 늑대이고, 그 옆에 부조는 리투아니아 대공들이라고 한다.

게디미나스가 철갑 두른 늑대가 울부짖는 꿈의 계시를 받고 수도를 빌뉴스로 옮겼다고 전해지고 있다.




 대성당 광장 앞으로 게디미나스 거리가 시원하게 뚫여 있다.

게디미나스 거리는 빌뉴스 최대의 번화가로, 명품가게가 많아 명품거리라고도 불린다.




 빌뉴스 대성당 내부







 성당 지하에는 리투아니아 공국의 공작들의 시신이 안장되어 있다고 한다.



 여행일 2019.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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