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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동해 천곡동굴

by 오향란 2015. 8.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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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시 중심부에 위치하고 있는 천곡동굴

 

1991년 6월 천곡동 신시가지 기반 조성공사 때 발견된 우리나라 유일의 도심동굴이다. 

  

 

천곡동굴은 비교적 완만하지만 안전모 착용은 필수. 안전모가 아니었다면 몇 번은 머리를 부딪쳤을 거라는...

 

 

동해의 천곡동굴은 4억~5억 년 전에 생성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동굴의 총 길이는 1.400m, 이 중에서 1차로 700m가 개발되어 일반인에게 공개되기 시작했으며

2차로 1996년 5월 10일 110m의 개발이 더 이루어져 현재 810m가 개방되고 있다.

 

 

 

천곡동굴은 길이가 길지 않으며 그리 험하지 않은 편으로 노인이나 어린이도 탐방하는데 어려움이 없을 것 같다. 

 

 

 

저마다 톡톡 튀는 이름들을 달고 있는데 그 중에서도 이승굴, 저승굴 이름이 가장 기억에 남을 듯하다. 

 

       

 

수백 년의 기다림

위쪽에서 아래로 자라고 있는 종류석과 아래서 위로 자라고 있는 석순이 석주를 만들기 위해 수만 년 동안 자라서

현재 5cm를 남겨두고 있는데, 종류석과 석순이 만나서 하나의 석주를 이루려면 앞으로도 200~300년이 걸릴 것으로 추정된다고 한다. 

 

빛에 따라 달리 보이는 느낌

앞으로 수백 년을 기다려야 서로 만날 수 있다는 종류석과 석순! 그 기나긴 세월은 동굴의 천연 섭리를 퇴색시키지 않을 런지... 

  

 

이곳은 샘실신당으로 동굴의 신비를 유감없이 보여주는 곳이다.

우주를 떠받치는 형상의 석주들이 신비로움을 자아내 천상의 지하 대궁전이라고 이름 붙혔으면 어떨까하는 생각을 가져 보았다.

샘실신당이란 이름은 안쪽에 부처 형상이 있다고 해서 불교식으로 붙혀진 것 같다. 

      

 

동굴의 입구이면서 되돌아 나오는 쪽 벽에는 여러나라의 보석들을 진열 전시하고 있다. 

   

강원도 동해에서의 하룻길은 천곡동굴에서 끝을 맺었다.

 

 

귀갓길 저무는 하늘이 소나기를 한바탕 시원하게 뿌리더

서산의 석양이 무에 그리 바쁜지 쏜살같이 지면으로 사라져 간다.   

여행일 2015.08.07.

 

동해 무릉계곡에 발을 담그고 동해 천곡동굴을 만났다

쉬엄쉬엄 먼 길 하룻길이 무어 그리 보고 느낄까마는

마음이 따르는 강원도 동해의 수수한 여름 나들이는

참 정감이 드는 열 피서 부럽지 않은 편안함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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