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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기&인천

대부해솔길 구봉도 낙조전망대

by 오향란 2016. 10.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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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해솔길 구봉도

 

구봉도 해변길, 구봉도는 아홉 개의 봉우리로 이루어진 섬이라는 뜻이다.

 

 

 

구봉도 지킴이 할매바위, 할배바위.

 

아내가 고기잡이를 떠난 남편을 학수고대 기다리다가 망부석이 되었고

뒤늦게 돌아온 남편이 아내의 순정이 가련해 따라서 바위가 되었다고 하는...

바닷가 바위에 얽힌 전설을 그대로 따르고 있는 구봉도 할매바위, 할배바위.

 

 

 

↓ 멀리 개미허리 아치교를 통과해 산을 넘어선 바다에 붉은 빛을 띠고 있는 낙조전망대! 그곳에 가고 있다.

 

 

 

개미허리 아치교 길을 걸으면서 찍은 사진이다.

 

 

 

개미허리 아치교를 지나 산등성이로 접어 들었다.

 

 

 

 

산등성이 끝자락 내리막 길을 잇는 낙조전망대 나무테크 길

 

 

 

낙조전망대를 상징하는 구조물!  해석을 하자면 '아름다운 저녁 노을' 그런 뜻이 아니겠어...

해질녘이 아니라 낙조의 운치를 가늠할 수 없지만, 탁 트인 바다 위에 서 있다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짱이다.

 

 

망망대해에 오롯이 떠 있는 작은섬!  외로운 섬 하나 새들의 고향~

 

 

낙조전망대에서 되돌아 가는 길에 멋 모르고 자갈밭로 들어섰다가 혼줄이 났다.

처음에는 모험심에 갈만했는 데, 밀려드는 밀물이 어찌나 무섭게 느껴지던 지

허둥지둥 모르는 사람의 도움을 받아가며 바위절벽을 기어 올라 산자락을 탔다.

 

 

 

산등성이에서 내려다 보는 개미허리 아치교

 

 

개미허리 아치교에서 보는 자갈밭

낙조전망대로 향할 때의 자갈밭은 휴식을 얻으려는 사람들의 놀이터였는 데...

 

밀물의 유입이 빨라지고 있다.

 

 

낙조전망대로 향할 때는 저 아래 해안로를 걸었었는 데, 물의 무서움이 실감 났다.

 

 

 

대부해솔길 산등성이 길을 한참 걷다가 만나는 네 갈림길에서 이곳 해안로로 내려왔다.

그러니까 밀물 때는 이곳에서 산등성이를 타고 개미허리 아치교를 지나 낙조전망대로 가면 된다.

해질녘 밀물 때 낙조전망대에 오르면 운치가 더할나위 없을 것 같다.

 

여행일 2016.10.15.

 

 구봉도의 점심 시간, 식당은 밀려드는 사람들로 붐비다 보니 일인의 손님이 눈에 들어올 리가 없눈칫껏 자리를 잡고 앉았다. 가을 바닷가 맛깔스런 먹거리가 풍성하면 무엇 하리, 혼자서 여유 부릴 상황도 아고 바지락칼국수로 점심식사를 했다. 그런데 바지락칼국수의 칼로리가 구봉도 해솔길을 따르지 못했다. 낙조전망대에서 되돌아 나오는 길에 혈당이 사고를 쳤으니 말이다. 그도 그럴 것이 힘들다 싶은 구봉도 해솔길에 바지락이 좀 들어간 것이 전부인 칼국수였으니... 식은땀은 줄줄 흐르고, 나중에는 누구를 막무가내로 붙잡고 먹을 것 있으면 내 놓으라고 하고 싶은 심정이었다. 만일 그때에 길 가는 모르는 사람에게 먹을 것 타령을 했었다면 주뼛했을 그사람은 나를 어떻게 대했을까... 생각만으로도 슬프다. 어쩌자고 생명식인 사탕, 초코릿을 챙기지 못하고 길을 떠나 이렇듯 심신을 고난에 빠지게 하는지, 앞으로는 오래된 질환이라고 무딘 신경으로 대해서는 절 안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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