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의 견진 대부님께서 부활절 선물로 주신 꽃이 곱게 핀 화분!!
관리하기도 그리 힘들지 않고 꽃이 계속 핀다며 꽃의 이름을 가르쳐 주셨는데 이름을 잊어버렸다.
주일미사를 저녁에 가는 경우가 많은데 우리 본당 매교동 성당 저녁미사는 7시에 있고 세류동 성당 저녁미사는 7시 30분에 있기 때문에 집에서도 멀지않고 시간이 맞아서 요즘은 시간에 쫏기어 허덕이지 않아도 되는 세류동 성당으로 주일미사를 드리러 간다. 오늘도 남편과 세류동 성당에서 "예수 부활 대축일"(오후 7시30분) 미사를 드렸다. "예수님의 부활은 죽음을 새 생명으로 어둠을 빛으로 바꾼 사건이다" 라고 주보에 적혀 있다. 즉 이 세상에서 고통을 받고 있는 이들에게 희망을 전파하라는 명령도 함께 들어 있는 것이다. 신앙인으로 예수님의 부활은 큰 기쁨에 축하할 일임에 틀림이 없으나 부활의 의미가 깊게 새겨져 부활절에 행하는 말과 풍요가 기아와 병들고 가난으로 소외된 이 세상 모든이들에게 진정으로 닿았으면 좋겠다.
금요일(9일)에는 남편의 견진 대부님 내외분께서 다녀가셨다. 꽃이 예쁘게 핀 화분을 부활절 선물로 주시고는 성당에 가야 한다며 차도 안드시고 바로 돌아서 가셨다. 생각지도 못한 대부님의 선물에 감사한 마음과 함께 대부님을 실망시키지 않는 신자가 되어야 한다는 긴장감이 생긴다. 남편이 견진성사를 받으면서 성령의 은총 안에서 새로운 신앙생활을 하리라 다짐하던 때가 그리 멀지 않은 시간인데 갈수록 구태의연해지는 모습을 본다. 하느님께서는 내 죄를 용서해 주시기 위해서 사랑의 매를 고통스럽게 들고 계실텐데 하느님을 향하여 힘껏 매달리지 못하는 내가 신앙인이 맞기는 하는 건지... 시간의 흐름속에 잊혀지는 일상이지만 크나큰 인연인 대부님을 잊는 일은 없어야 하겠다. 오늘의 마침기도는 늘 열정이 넘치시는 대부님 내외분을 위한 기도를 받쳤다.
2009,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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