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리안 해안로
달마티아의 황홀한 꽃이라 불리운다는 스플리트에 오후 7시가 넘은 시간에 도착해서 노상 카페가 빼곡히 들어서 있는 이곳에서 부터 관광을 시작하였다.
▼ 디오클레티안 궁전이 지어질 당시 '상상 복원도'로 궁전의 남문과 담벽락이 바다와 맞닿아 있는 형국이다.
상상 복원도가 말해 주듯이 디오클레티안 궁전은 남쪽면이 바다와 맞닿아 있는 형국으로 건설되었는데 이후에 바다를 메워
마리안 해변의 산책로로 조성되어졌으며 이곳에서는 매년 7월이면 썸머 페스티벌이 열리고 9월에는 국제영화제의 막이 오른다고 한다.
▼ 디오클레티안 궁전(Diocletian's Palace)
디오클레티아누스 황제(재위 284~308)가 은퇴 후 여생을 보내기 위해 295년부터 10년에 걸쳐 지은 궁전으로 황제의 알현실로 통하는 열주랑은 원주 16개가 반원형의 아치를 떠받치고 있으며 남쪽 면은 물이 내려다 보이도록 설계되었다. 이후 15세기에 들어서 궁전을 중심으로 동서남북을 나누는 도로를 내어 4개의 성문을 두었고 성벽을 25m 높이로 올렸으며 바다와 접한 남쪽 면을 뺀 북쪽과 서쪽, 동쪽에 감시탑을 세웠다.
◆ 디오클레티안 궁전의 주인공인 가이우스 디오클레티아누스(245~316) 황제는
이탈리아 천민 출신으로 졸병으로 입신하여 284년 로마의 황제가 되었으며 286년 전제군주정을 수립하여 부황제이던 '막사미아누스'를 황제로 승격시켰으며 2명의 부황제를 두고 분활 통치를 단행하였다. 이후 293년 막시미아누스 황제 및 2명의 부황제에 의하여 좀 더 진보적인 4분 통치제를 시작하게 되었으며 군제, 세제, 화페제도를 개혁하여 군사적 행정적으로 제국의 질서를 다졌다. 그러나 가이우스 디오클레티아누스 황제는 전통수호의 뜻이라며 많은 신전을 세우는 한편 자기의 권위와 신성성, 초자연성을 강조하기 위하여 페르시아 궁정의 예절을 도입하여 신하들에게 무릎 꿇고 배례하게 하였으며 치세 말기 303년에는 그리스도교에 대박해를 가하다가 실패로 끝나 퇴위하였다.
▼ 궁전을 중심으로 골목이 미로처럼 뻗어 있는데 궁전의 부속 건물로 쓰이던 건물들은 상점과 카페 등 쇼핑가로 활용되고 있다.
▼ 성돔니우스 대성당( The Cathedral of St. Domnius)
팔각형 구조물에 24개의 원주가 떠받치고 있는 형태인 성돔니우스 대성당은 규모가 크지 않은 편으로 3세기에 디오클레티아누스 황제의 영혼을 위해 건설되었으며 7세기에 대성당으로 전환하여 디오클레티아누스 황제에 의해 죽임을 당한 성돔니우스에게 바쳐졌다. 성당 입구 왼쪽에는 13세기에 제작된 6각형의 석조 설교단이 있으며 내부는 로마네스크와 베네치아 고딕 양식으로 장식되어 있다.
▼ 성돔니우스 대성당 열주랑 사이에 세워진 높이 60m의 이 종탑은 12세기에 세워진 것으로 16세기에 보수공사를 했으나 무너져 1908년 다시 세운 것이다.
▼ 나로드니 광장( Narodni Square)
14세기에 건설되어진 나로드니 광장은 힌 대리석이 깔려있으며 유럽의 다른 광장에 비해 작은편이다.
광장 중앙에는 현재 민족박물관으로 사용되어지고 있는 15세기 시청사 건물이 있다. '나로드니'는 사람이라는 뜻이라고.
▼ 디오클레티안 궁전의 동문(철의 문)
동문 입구에는 가판대가 늘어서 있는데 우리의 재래시장과 비슷한 곳으로 새벽이면 해산물과 채소, 과일을 비롯한 대규모의 장터가 펼쳐진다고 한다.
▼ 디오클레티안 궁전의 북문(금문) · 공원으로 조성되어 있는 밖에서 바라본 북문의 모습이다.
▼ 그레고리 닌 주교 동상(Statue of Gregory of Nin)
디오클레티안 궁전 밖에서 북문(금문)을 바라보고 서있는 그레고리 닌 주교 동상은 1929년 크로아티아의 유명 조각가인 이반 메슈트로비치(Ivan Meštrović)가 세운 것으로 높이가 4.5m이다. 동상은 오른쪽 손가락이 하늘을 가르키고 왼쪽 손에 책을 들고 있는 형상이다. 그레고린 닌 주교는 크로아티아의 주교인 동시에 종교적 지도자로 10세기 당시 라틴어로 진행하는 종교의식을 이해하지 못하는 대다수의 사람들 입장에 서서 기존세력과 싸워 크로아티아 어학사전을 편찬하고 모든 종교의식을 크로아티아어로 바꾼 인물이다.
▼ 풍설인 줄 빤히 알면서도 그레고리 닌 주교 동상 엄지 발가락을 만지면 행운이 따른다고 하는 말이 나쁘지 않아 반질반질 반짝반짝 빛나는 엄지 발가락에 손을 얹어 보았다.
▼ 그레고리 닌 주교 동상 앞 돌벤치에 앉아서
디오클레티안 궁전 북문(금문)을 바라보고 찍은 사진이다. 옆쪽의 멋쟁이 여인은 나보다 한살 많은 데 안양에 살며 3년 전까지 약국을 운영했다고 한다.
▼ 관광을 마치고 "Hotel Katarina"로 이동 중 차창에서 담은 로터리
전등빛에 힘으로 스플리트 구시가 관광을 하며 다시는 낮에 길이가 짧은 철에는 여행을 하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여행일 2011.10.19
스플리트를 관할하는 달마티아(Dalmatia)는 1945년 이래 크로아티아에 속하게 되었지만 예전에는 아드리아해 남서부 연안에 위치한 관계로 해상 교통로를 차지하기 위한 이탈리아와 그리스 간의 분쟁을 자주 불러온 지역으로 4세기 경에는 달마티아에 있는 여러 개의 섬이 그리스의 속국이 되었으며 주변국의 정세에 따라 오스트리아, 프랑스 등의 속국이 되기도 하였다. 달마티아의 주요 도시로는 자다르, 시베니크, 트로기르, 코르츨라, 코토르. 스플리트 등이 있으며 그중 스플리트는 경치가 아름다워 두브로브니크와 함께 크로아티아의 대표적인 관광지로 꼽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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