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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스케치

남편의 생일을 축하합니다 ♥♥♥ [수원 달보드레]

by 오향란 2020. 3.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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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아버지 생신 축하드려요  현민! 정민!



한식 일식 양식을 모두 맛볼 수 있는 곳. 달보드레는 달콤하고 부드럽다는 순 우리말이라고 한다.






복분자 두 잔에 홍당무 얼굴이 된 남편!



쑥쑥 자라는 외손녀 현민! 정민!




사위로부터 자릿수 높은 금액과 건강기능식품았다. 남편의 입꼬리가 올라갔다.



 또 한 번의 겨울을 보내며 남편의 생일을 맞이했다. 지상은 머지 않은 날 환한 봄빛으로 가득할 것이다. 세상 사는 본질은 능력이 크건 작건 별반 다를 바 없을 것이다. 젊은 날 유연성 떨어지신 노인들을 측은하게 보았고, 지금 그 쓸쓸한 길을 내가 걸어가고 있다. 산보하는 속에서도 그리워하는 마음이 생기고, 눈 앞에서 손주들웃음꽃을 피운다. 때론들이 어렸을 그 때의 그속으로 들어가 본다. 그 그림 속에 어른거리는 남편의 모습은 패기가 흐른다. 언제 꽃을 피웠나 싶은 야속한 세월이다. 내가 오고 싶어 와있는 세상이 아니지만 삶의 의미를 열심히 써야 하고, 내가 싫다고 떼를 써도 가야만 하는 저 세상이다. 나 없이도 꽃은 피고 지고, 돌고 돌아가는 이 세상이다. 안녕하세요, 안녕히 가세요, 느낌표를 찍으며... 안녕은 그리움이고 기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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