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17일 여행 첫째날
아침 일찍 출발하여 낙산 해수욕장이 바로 앞에 있는 전망 좋은 에어포트콘도텔(1관)에서 여장을 풀고...
속초 청호동 가칭 ‘아바이 마을’이라고 불리는 허름한 동네, 동해와 청초호 사이에 섬처럼 떠 있는 이 마을은 함경도 출신의 실향민들이 전쟁이 끝난 후 모여서 형성된 마을이다. 지난 2000년 KBS에서 방영된 "가을동화"로 인해 실향민들이 이북의 문화와 언어를 간직하면서 살던 이곳이 일약 세계적인 관광지가 되었다. . 매스미디어는 참으로 대단한 위력을 발휘한다. 그토록 조용하던 아바이 마을에 국내인은 물론이고 일본인과 중국인, 동남 아시아인들도 찾아오니 말이다. 그리고 이 관광지에는 은서네 슈퍼와 갯배라는 훌륭한 보조 장치도 톡톡히 한몫을 하고 있다. 특히 갯배는 이제 속초를 대표하는 문화상품으로까지 발전하였다.
아바이 마을 주민들을 속초 시내로 실어 날랐던 갯배는 청호동과 중앙동을 잇는 지금도 실용적인 교통편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청초호를 뱅돌아서 시내로 가는 길보다는 갯배를 타는 것이 훨씬 빠르기 때문이다. 아마 우리나라에서 뱃길도 제일로 짧고 뱃삭도 단돈 200원으로 제일로 싼 요금일거다. 이 갯배를 운항하기 위해서는 청호동과 중앙동을 이어놓은 쇠줄를 갈고리로 잡아 당겨야 한다. 이 갯배에는 사공이 한 명 있다. 그러나 배에 탄 손님들이 자발적으로 갈고리를 들고 쇠줄을 잡아당기는 체험을 하기 바쁘기에 사공이 할일은 별로 없을듯 싶다.
가을동화 에서 은서 친어머니가 작은 주막겸 구멍가게를 하는걸로 설정이 되었던 곳, 이 곳이 드라마의 영향을 받아서 "은서네 슈퍼"라는 간판을 달고 관광객들의 눈길을 끌고 있으며 외국인들도 많이 찾아오는곳으로 유명세를 타고있다. 은서네 슈펴는 청초호 갯배 매표소가 보이는 아바이 마을의 삼거리에 위치하고 있다.
지구촌 관광축제인 국제관광엑스포가 열렸던 청초호변에 위치한 엑스포타워는 산과 호수가 어울리는 자연공원속의 73.4m 높이의 엑스포 상징탑으로 이 탑에서 청초호와 설악산 및 동해의 전망을 감상할수있다. 청초호변에 시민식수공원이 잘 조성되어 있고 주변에는 아이 맥스(I-max)영상관과 철새도래지 관측대가 있다. 또한 모든 놀이 기구들을 대혀하며 자전거대여도 하고 있어 쾌적한 하이킹 코스로도 좋고 연인들의 데이트 장소로도 좋고 가족나들이 코스로도 나무랄데가 없다고 말하고 싶다. 이날은 날씨가 흐려서 멀리는 망원경으로 보아야 했다.
낙산도립공원 안에 위치하고 있는 양양 에어포트콘도텔은 1관부터 5관까지로 객실수도 많으며 직원들도 친절하고 모든 편의 시설도 잘되있다. 낙산 해수욕장 백사장은 폭 150m, 길이 4km정도라고 한다. 이시원스런 모래사장과 푸른 바다가 바로 우리가 묵고있는 방에서 내려다 보인다. 베란다 창문을 열어놓으니 에어콘이 필요없다. 시원하다못해 춥다고 느낄정도여서 가만이 방에서 먹고 자는것만으로도 최고의 피서가 되는 정말 맘에드는 곳으로 다시 와 보고 싶은 곳으로 기억에 심는다.
글 작성일 2007.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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