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궁동굴 관람을 마치고 수상동굴을 가기 위해 하루를 전세 낸 목선에 다시 올라
영화 '인도차이나'의 주무대였던 하롱만을 감상하며 얼마쯤 가다 바다에 떠 있는 해상 선착장에서 구명조끼를 덧입고 나루배로 갈아탔다.
▼ 바람 한 점 없는데 만일을 대비해 모자를 손수건으로 동여매고 구명조끼 고르기에 여념이 없는 내 모습~
늑장을 부려서 얻어지는 것은 하나도 없다. 목선에서 늦게 내렸더니 구명에 도움이 안될 것 같은 조끼들만 남아있다. 헤어지고, 망가지고...
▼ 그 중에서 제일 양호한 구명조끼를 골라 입고~
▼ 수상동굴 터널
▼ 수상동굴 터널에 줄을 매어 놓은 조그만 배 안에 노인과 원숭이가 낮잠을 즐기고 있다. 관광객을 실어 나르는 나루배가 지나칠 때마다 일렁이는 물결에 흔들리는 노인의 잠든 모습이 마치 흔들그네를 타고 잠들어 있는 아기의 모습을 연상하게 한다. 이 노인은 관광객을 상대로 원숭이의 재롱을 보여 주고 돈을 번다는데 어쩜 이 노인이 세상에서 제일의 신선놀음을 하는지도 모르겠다. 풍류를 즐기며 두둥실 각국의 사람들을 두루 만나고...
▼ 구명조끼를 입고서 노 젓는 나루배에 오른지 10여분 만에 도착한 수상동굴 안은 사방이 섬산들로 둘러싸여 있어 아늑한 호수와 같은 느낌을 준다.
▼ 수상동굴 안의 상인 · 씁쓸.. 내 눈에는 오나가나 여자들이 일하는 모습만 보인다.
▼ 수상동굴을 빠져나온 풍경
▼ 수상동굴을 가기 위해 구명조끼를 입었던 해상 선착장에 내려서 흔적을 남기고 하롱베이의 유일한 해변 티톱(TI TOP)을 향해 또 다시 목선에 올랐다.
여행일 2011.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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