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여섯째 날 2010.09.30.
7시 30분 '릴레함메르'에서 '게이랑에르'로 출발.
자욱한 운무에 싸인 풍경
▼ '게이랑에르'가 가까워 갈 수록 인가는 끊기고 한랭한 기온에 빙하에 쌓인 산등성이만 보이는 적막하기 그지없는 풍경이다.
▼ 행락철이면 많은 사람들이 찾았을 아담한 집들이 호수 위 언덕에 쓸쓸히 자리를 지키고 있다.
▼ 빙하가 녹아내린 뒤 나타난 바위산의 모습, 빙하를 녹여버린 늠름한 태양이 비추는 한 언젠가는 이곳에도 식물들이 자취를 내밀지 않을까...
▼ 눈앞에 어르거리는 게이랑에르를 향해 요정의 길이라 불리는 '트로르티겐'의 좁고 꼬불꼬불 아찔한 도로를 20여 분에 걸쳐서 내려갔다.
무슨 뜻으로 요정의 길이라 붙혔는지 알 수 없지만 그냥 공포의 길이라고 하는 것이 더 어울릴 것 같다.
▼ 드디어 선착장이 있는 게이랑에르 마을이 눈앞에 보인다.
▼ 게이랑에르 마을에 도착해서 '헬레쉴트'행 출항시간에 맞춰 급한 점심식사를 하고 FERRY에 올랐다.
바쁘게 움직이는 바람에 케이랑에르 마을의 경치를 돌아볼 겨를이 없었지만 점심식사를 한 레스토랑 창가에서 내려다본 게이랑에르 선착장 마을 풍경이 아름다움으로 기억에 남는다.
북유럽 여행의 일등공신인 우리의 버스는 우리가 FERRY를 탈 때마다 항상 우리와 같이 FERRY를 타고 이동했다.
▼ '게이랑에르 피요르드'는 노르웨이에서 가장 아름다운 피요르드로 2005년 유네스코에서 지정하는 세계문화유산으로 선정 되었다.
▼ 총각(공자)폭포
총각이 맞은편에 있는 일곱자매에게 차례대로 구혼을 청했으나 모두 거절을 당하여 크게 상심한 나머지 술만 마시며 세월을 보내다가 폭포가 되었다는 전설을 가지고 있다.
총각폭포 중앙에는 술병 모양의 무늬가 지금도 선명하게 남아있다나.
▼ 일곱자매폭포
일곱자매폭포의 전설은 모르지만 총각폭포의 전설을 바탕으로 추측해 볼 때 일곱 자매가 총각의 구혼에 모두 딱지를 놓고서 후회의 눈물을 흘리다가 일곱개의 폭포가 된 것은 아닐런지... ^^*
노르웨이
'게이랑에르 피요르드'는 노르웨이에서 두번째로 긴 피요르드로 길이 183km이며 노르웨이에서 가장 아름다운 피요르드로 손꼽히는 게이랑에르↔헬레쉴트 구간의 길이는 약 25km이다. '피요르드'란 노르웨이어로 '내륙으로 깊이 들어간 만'이란 뜻으로 약 200만년 전 빙하로 덮혀있던 거대한 얼름덩어리들이 빙하기의 쇠퇴로 수십만년 동안 녹아 내리면서 깎여진 계곡에 바닷물이 유입되어서 형성된 하구를 뜻한다.
'노르웨이'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항구도시 베르겐을 찾아서 (노르웨이) (0) | 2010.11.09 |
---|---|
노르웨이 플롬산악열차 (0) | 2010.11.08 |
세계에서 가장 긴 레르달 터널 (노르웨이) (0) | 2010.11.07 |
노르웨이 송네 피요르드 (0) | 2010.11.06 |
노르웨이 릴레함메르를 향하여 (0) | 2010.11.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