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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스케치

큰딸 가족과 시화나래조력공원 달전망대에 오르다

by 오향란 2017. 2.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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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대부동동에 자리한 시화나래 조력공원

 

 

 

바닷가 바람이 이다지 매서운 줄은 미처 몰랐다.

바닷바람이 어찌나 거세던지 공원을 둘러볼 염두를 접고 곧바로 시화나래 달전망대로 향했다.

 

 

 

 

 

시화나래 달전망대 (높이 75m)

 

 

 

시화나래 달전망대 내부

큰사위 손에 이끌려 천길 낭떠러지처럼 느껴지는 아찔한 투명 유리 바닥 걷기에 도전했다.

일단은 도전이었다지만 진실을 말하자면 오로지 사진을 남기기 위함이었다.

 

 

몸은 늙었어도 마음은 청춘이라는 데

어째서 몸과 마음이 다 함께 오그라드는지, 사진 찍는 게 찍는 게 아니었어~ ㅎ

마음을 안정시키려 해도 얼마나 무섭던지 무릎 한 번 쭉 펴지를 못했다.

 

 

 

 

어린 외손녀 아진이가 하는 말

어렸을 때는 무서웠는데 이제는 안 무섭단다 ^^

 

 

 

 

짓궃은 아진아! 외할머니는 정말로 무섭단다~

 

 

 

 

 

 

시화나래 달전망대 반원형 360도 투명 유리 벽면으로 보는 바깥 풍경

시화방조제 휴식처인 시화나레공원 일대의 일몰이 매우 아릅답다고 한다.

 

 

 

시화방조제가 수문을 열어젖히고 민물을 바다로 내보내고 있다.

 

 

 

쓸쓸한 바다에 외롭게 떠 있는 작은 무인도

 

 

 

시화나래 달전망대 카페

 

 

우리 큰사위!! 불혹의 나이를 넘어서니 중년의 티가 난다.

 

 

 

 

우리 아진이의 재치 있는 애교는 어릴 때의 큰딸을 닮았음이다.

 

 

 

 

 

 

▼ 큰딸과 휴대폰 셀카 찍기

 

 

얼굴 크게 나온다고 엄살을 부리는 큰딸!!

불혹의 나이를 넘겼어도 인형같은 얼굴!! 다른 것은 몰라도 예쁘게 나아준 건 엄마의 공이다 ^^

 

 

 

 

 

 

예쁜 큰딸!! 결국에는 얼굴을 뒤로 빼고 찍었다~ ^^

 

2017.02.17.

 

 

간만에 큰딸 가족과 함께 보내는 것이어서 혈당 수치를 개의치 않고 점심식사를 평소보다 많이 했다

까짓 몸이 좀 힘들면 어때 대신해서 마음이 즐거우면 그만이지라는 생각으로, 그런데 그게 오산이었다

감기 기운이 있는 데다 당뇨 치료제를 챙키지 못한 탓에 혈당을 또 얼마나 올렸는지 머리가 어찔어찔

맛있었던 점심식사가 원망이었고 욱신거리는 감기 기운이 미움이었다. 그러나 본심은 즐거움이었다

엄마를 위하는 큰딸 내외의 마음씀이 마음으로 보여 그 정도의 괴로움은 감내할 수 있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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