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층 싸이드 창에 불이 켜져 있는 곳..
제주 도두항 서쪽 방파제 앞에 자리한 펜션 '꿈꾸는 바다'는 외양이 부족한 듯 하지만, 객실이 넓찍하고 커다란 통유리로 바다를 시원하게 바라볼 수 있어서 나쁘지 않았다.
저녁식사를 마치고 남편과 손을 잡고 해안로를 거닐며 바닷바람을 즐겼다.
↓ 방파제에 홀로 앉아 있는 고양이를 두고 펜션으로 발길을 돌리려니, 혼자서 집을 지키고 있을 향기(강아지) 생각에 마음이 아릿했다.
여행일 2013.10.20
펜션에서 저녁밥을 해서 먹었다. 밤을 넣어서 밥을 짓고, 감자, 양파, 참치캔, 말린 파, 마늘, 라면 스프를 넣고 찌게를 끓였다. 주부 수십 년에 라면 스프 넣고 찌게 끓이기는 처음이라서 걱정이 되었는데 예상외로 맛있었다. 이튿날 아침은 라면에다 밤 한 웅큼을 넣고 끓여서 밥 말아서 먹고... 근사한 숙소에 멋스런 식사는 아니었지만 무엇을 먹을까로 시간 낭비, 돈 낭비 않고 남편과 도란도란 오붓하게 보낼 수 있어서 여행의 의미를 더하지 않았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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