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5.06.
아침식사 후 자전거를 대여해 이포보(천서리 당남리섬) 강변의 유채꽃 구경에 나섰다.
자전거 대여료는 시간 당 오천원인 것으로 안다.
천서리 당남리섬 경관농업단지
남한강 수변을 쾌적하고 아름다운 명소를 만드는 동시에 농가소득 증대를 위해 2015년부터 조성.
크게 느껴지는 바람이 머리를 마구 흩뜨렸다.
봄에는 유채꽃, 가을에는 메밀꽃과 코스모스가 아름다움을 선사한다고.
굵은 톱밥을 경관단지 길거리 깔개로 사용하고 있다.
소나무 냄새가 나는 톱밥길이 나쁘지 않다. 다만 여덟살 외손녀가 자전거를 끌고 가다 넘어져 안됐지만
그래도 끄떡없이 일어나 웃어 보이는 것을 보면, 초등학교 입학이 한층 씩씩하게 하였음이다.
앞니 빠진 금강새~
앞니 빠진 모습이 보기 흉해 호수에 얼굴을 내밀면 금붕어가 놀란다는 말이라는 데
이리 예쁜 우리 아진이를 두고 그런 말을 해도 되려나 몰라~
내 마음에는 어린 데, 성큼 중학생이 된 외손자 장은우!!
착하고, 똑똑하고, 올곧은 장은우!! 온갖 좋은 수식어를 다 갖다 붙히고 싶다~
고상이고 뭐고, 나이 먹으면 밝은색 의상이 좋은 것 같다.
모자를 착용 안한 탓에 피부가 칙칙해졌다. 거뭇거뭇 기미로 변할까봐 걱정.
캠핑장으로 돌아와서 큰사위가 장작불을 지피고 돼지등갈비를 구워줘서 맛있게 먹었다.
캠핑 내내 원두커피는 기본으로 하고, 호떡 만들기, 고구마 가래떡 굽기, 라면 끓이기, 과일 및 음료 챙기기 등
캠핑 처음부터 끝까지 큰사위가 수고를 도맡아 했다.
이명박 대통령 시절, 4대강 사업의 일환으로 만들어진 여주 이포보
도로정비가 잘 되어 있어, 삼삼오오 동행을 이루어 다니는 자전거맨들이 심심치 않게 보인다.
2017.05.07.
줄넘기로 아침을 열고 있는 장아진!!
이제는 방(자리)을 빼야 하는 시간
카레라이스로 아침식사를 마친 뒤 큰사위는 텐트를 철거하고 있고...
캠핑의 모든 게 큰사위 몫이라는 것이...
길 떠나기 전, 이 많은 캠핑용품을 혼자 챙겼을 것이고, 텐트 설치를 시작으로
잡다한 일을 도맡아 하고, 또한 집에 귀가해서도 짧지 않는 시간을 할애해
캠핑용품을 혼자 집 안으로 들였을 것이다.
여행일 2017.05.06.~05.07.
중학생이 된 외손자 장은우!!
금년 시흥시 배곧중학교 입학생 중에 키가 가장 작은 외손자 장은우!! 그러나 천재성이 있으며, 품성이 맑고 당당하고 올곧다. 중학생이 되고 반장 소리가 없어, 슬며시 급우들이 키가 작다고 반장으로 안 뽑아 주던 하고 물었더니, 아니예요 저는 반장 선거에 나갔으면 뽑혔을 거예요. 그런데 안 나간 거예요 한다. 그러면서 방송에서 나쁘게 행동하는 중학생이 있다고 해서 중학교가 무서운 곳인 줄 알았는데 안 그래요. 엄청 큰 급우들도 제 말을 다 잘 들어요. 제가 통솔력이 좀 있거든요 한다. 참으로 그 힘찬 당당함은 작은 체구 어디에서 나오는 걸까. 중학 입학 시험을 포함한 과학 시험에서 입학생 240여 명 중 1등을 해서 교장선생님과 담임선생님으로부터 주목을 받고 있는 모양이다. 똑똑하고 올곧은 은우야!! 앞으로 키가 훌쩍 클 것이지만, 세상을 지배한 역사적 인물 중에 키 작은 훌륭한 사람이 많다는 것을 잊지 말거라. 외할머니는 우리 은우가 품성으로나 머리로나 뒤떨어지는 것이 없어, 사회에 공헌하는 훌륭한 인물이 될 것이다고 굳게 믿는단다. 세상은 키 큰 것을 스펙으로 삼는다지만, 허우대가 멀쩡하다고 해서 결코 멋진 것이 아니란다. 그리고 은우야!! 과학상이라든지 하는 독창적인 상을 받으면 사진 찍어서 카카오톡으로 보내거라, 그러면 외할아버지와 외할머니가 참 신이 날 것 같다.
'서울&경기&인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여주 영릉(英陵)에 전시된 세종대왕 발명품 (천문관측기기) (0) | 2017.05.13 |
---|---|
세종대왕역사문화관 (세종대왕, 효종대왕) (0) | 2017.05.13 |
여주 이포보 오토캠핑장, 거센 바람이 어두운 밤을 휩쓸다 (0) | 2017.05.11 |
철쭉꽃이 만발한 덕평자연휴게소(하행선) (0) | 2017.05.02 |
헤이리 예술마을 (0) | 2016.12.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