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상 스케치

어버이날의 행복

by 라니더월드 2007. 5. 8.
728x90
반응형

 

 

 어제 하루는 행복한 날이었다.

큰딸 내외와 손자가 와서

거창한 외식은 아니어도 즐거운 저녁식사를 함께하고

무엇보다 어린 손자가 외할머니집에 오는 것을 좋아하고

재롱피는 모습에 함박 웃을 수 있어 마음으로 부터 피어나는

어제의 행복은 오늘까지 행복한 날이 될 것이다.

 

 작은 행운목을 들고 들어오는

큰딸의 밝은 모습이 작은 행복으로 다가왔다.

많은 시간을 내기 힘든 큰사위가 어버이날이라 해서 온 것이다.

필요한 것 사시라고 하면서 내미는 힌봉투는 받아도 안스럽다.

한편으론 내가 있음으로 누릴 수 있는

그런 것도 있어서 나는 행복으로 받아드린다.

 

 어버이날이면 늘 그랬으나 남편이 옆에 없고보니

또 다른 부모의 대한 성의에서 즐거움을 느끼게 만들어준 

큰딸네 식구들 때문에 짧은 시간이나마 외손주의 재롱을 보며 

함박웃음을 지으니 마음이 즐거웠다.

요즘들어 예민해지는 건 늘상 외롭고 쓸쓸해서 인것 같다.

하루종일 벙어리 신세가 되어 있으니 더욱 그랬나 싶다.

 

 다음 주말쯤이면 남편이 귀국한다는 전화도 받았다.

그래서 어제는 한결 밝은 행복을 맛보는 날이였다.

마음 먹기에 따라 평온함이 찾아오는 것을

내가 밝게 웃으니 애들도 함께 밝게 웃는 것을 보며

비록 짧은 저녁 시간이였지만

어제의 행복은 오늘까지 행복한 날이 될 것 같다. 

 

 2007.05.08 

 

21153

 

728x90
반응형

'일상 스케치' 카테고리의 다른 글

'쑥'을 캐오면서.. '쑥요리 생각중'  (0) 2007.05.10
지금 작은 정원에는..  (0) 2007.05.10
귀한선물  (0) 2007.05.06
광교산 나들이 '향기와 산'  (0) 2007.04.22
항상 하고 싶은말. '사랑해'  (0) 2007.04.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