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순녀 안흥찐빵 (추석여행)

 

10월 4일

 '심순녀 안흥찐빵'은 32년 전통을 자랑하는 안흥의 찐빵 중에서도 명성이 난 곳으로 지역 농산물을 선별해 국산품 재료만을 쓴다고 한다. 

 

 

 

 

찐빵 사려고 줄서고 있는데 남편이 사진찍는다는 말에 손가락은 어느새 V를 한다. 내가 봐도 정말 웃긴다. 사진기만 대면 V자를 그리니... ㅋㅋ

 

 

안흥찐빵축제는 해마다 10월 초에 열리며 올해로 8회째를 맞는데 올 안흥찐빵축제는 취소되었다고 한다. 정보가 정확한지는 모르겠지만 그렇다면은 아마도 신종플루 때문일 것이다. 코스모스밭도 안흥찐빵축제를 위해 곱게 단장을 했는데 안흥 주민들이 많이 아쉬워할 것 같다.   

   

 

 

 

 명절 끝에 사가지고 가려는 사람이 많아서 더하겠지만 다른 곳과는 달리 줄은 점점 길어지고 1인당 3박스까지에서 2박스로 줄고(1박스에 20개) 그래서 남편과 나는 남남인양 따로 2박스씩 사기로 정하고 있는데, 내 앞에 서있던 사람은 동네 사람으로 친척 사서 보낸다며 25개자리로 달라고 작은 소리로 말한다. 그런 것도 있었구나 귀가 번쩍 띄어 나도 나지막한 목소리로 25개자리로 줘요. 했더니 웃으며 담아준다. 그런데 눈치없는 남편은 큰소리로 나도 25개짜리로 줘요 한다. 아유~ 정말 뒷사람들 눈총은 생각지도 않고... ㅋㅋ 그 뒤로 두말할 것도 없이 너도 나도 25개자리요 해대는 광경을 보고 왔는데 줄은 점점 길어지고 또 어떤 방법으로 바뀌었는지 그것이 지금까지도 궁금하다.

 

 2009.10.09

 

274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