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제르바이잔 셰키주의 주도인 셰키(Sheki)
셰키의 역사지구와 칸의 궁전의 모든 구성 요소들은 2019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다.
셰키는 기원전 6세기부터 알바니아에 속했던 곳으로, 코카서스(캅카스) 산맥 아래 부분에 위치하며, 사파비 왕조(1502~1763)부터 카자르 왕조(1779∼1925)에 이르기까지 그리고 러시아 건축 양식의 영향을 받았다. 18세기(1743년~1819) 칸국의 수도였던 셰키의 칸의 궁전도 이때 지어졌다.
9월 24일 아침, 셰키의 호텔 앞에서
셰키는 예로부터 뽕나무가 자라기에 유리한 기후 조건으로 인해 자연스럽게 아시아와 유럽을 잇는 실크로드의 거점 도시로 활약했다. 세키의 경제는 실크를 활용한 카펫 직조와 직물 수공예, 목공예, 자기, 구리와 놋쇠 공예품 개발에 노력을 기울였으며, 오늘 날까지도 이 지역 주요 산업으로 이어져 내려오고 있다.
셰키 칸사라이 "칸의 여름궁전"
1797년에 지어진 셰키 칸의 여름궁전은 못을 사용하지 않고 지어진 2층 목조 건물이다.
궁전 건물의 전면부는 기하학적 문양의 창틀과 화려한 문양의 타일로 꾸며졌는데, 창틀은 아교나 못을 전혀 사용하지 않고, 호두나무 조각을 이어 붙인 후 그 틀에 스테인드 글라스를 끼워 맞췄다.
칸의 여름궁전 1층은 공식 행사를 위한 집무실로, 2층은 왕의 가족 공간으로 사용되었다. 궁전의 내부는 작지만 방마다 역사적 벽화, 화려한 스테인드 글라스, 섬세한 문양의 카페트로 꾸며졌으며, 특히 밖으로부터 빛을 받아드리는 스테인드 글라스가 유혹적이다.
※ 칸의 여름궁전은 1층과 2층이 직접적으로 연결되지 않도록 분리 설계되었다.
궁전의 양쪽에 거대한 느티나무 두 그루가 서 있는데, 500년 정도 되었다고 한 것 같기도 하고... 아무튼 너무 커서 사진 한 방에 담기지 않는다.
칸의 여름궁전 내부는 사진촬영 절대 금지이다. 그래도 슬쩍 찍을 수는 있었는데(좀더 젊었다면)...
궁전의 내부는 크게 화려하진 않지만 색다른게 많아 눈에만 담기에는 좀 아까웠다.
@ 아제르바이잔은 이슬람 국가이지만 희잡 쓴 여인을 찾아보기 힘들 뿐더러 여성 인권도 타 이슬람 국가에 비해 월등히 높다. 하지만 아제르바이잔 사람들은 본인이 이슬람 교인이라는 것에 강한 자각과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
아제르바이잔 종교 현황 : 이슬람교 96%(시아파 85%, 수니파 15%)
@ 아제르바이잔과 아르메니아는 나고르노-카라바흐(Nagorno-Karabakh) 지역 분쟁으로 인해 국경이 봉쇄된 상태이며, 1994년 휴전 이후 간헐적 충돌이 계속되고 있다. 나고르노-카라바흐 문제는 아르메니아와 아제르바이잔 양국에게 모두 중요한 사안으로 작둉하고 있기 때문에, 두 나라를 여행시 상대 나라에 대한 긍정적인 언급을 절대 해서는 안된다.
@ 아제르바이잔은 독재를 표방하는 나라로, 속성상 많은 경찰들이 도처에 있으며 자정에 가까운 시간에도 사람들이 자유롭게 거리를 돌아다닐 정도의 좋은 치안을 보인다. 하지만 경찰이 강압적 자세를 취하기도 한다고 하니 혹시를 대비해서 항상 여권을 소지하는게 좋다.
@ 아제르바이잔 사람들의 한국에 대한 호감도는 상당히 높은 편이다. 국민성은 대부분 정직한 편이지만, 빈부격차와 여러 가지 부조리가 있으며, 난민들을 가난 속에 살아가도록 일부러 이들을 어렵게 하면서 아르메니아에게 그 증오를 부채질하게 만드는 점도 있다. (가이드에 따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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