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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스케치

믿음직스런 정희에게..

by 오향란 2006. 8.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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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믿음직스런 큰사위

 

 순수하고 근면하며 적어도 행복해 할줄 아는 소박한 마음을 가진 늘 그대로의 정희는 나의 믿음직스런 아들이란걸 잊지 말아라, 삶이란 맘대로 되지는 않지만, 진실한 마음을 가진 사람의 노력의 대가는 틀림없이 있는 거란다. 가진 것이 적어도 진실한 눈웃음으로 던지는 정희의 깊은 마음을 난 알고 있단다. 목소리를 높이지 않아도 묵묵히 열심이 노력하는 진실의 목소리를 난 알고 있단다. 꾸며진 미소와 외모보다는 진실된 마음으로 가정을 다듬을 줄 아는 지혜를 가지고 있어 딸 보다 더 믿음직한 큰사위, 많아서 화려해서 행복이 있는 것이 아니란 걸, 가르치지 않아도 잘알고 있는 것 같아 나는 더없이 행복하단다. 

 

 언제든 맘 편하게 대할 수 있고 허전한 집안에 내 마음엔 정희는 듬직한 아들이란다. 가장 편안함으로 힘들일이 있으면 이 어미에게 살며시 기대어 보는 것도 이쁠 것 같다. 무언으로 행동으로 내 마음을 열어준 정희에게 갈수록 정이 가는구나. 피서 같이 가자고 한걸 사양해서 미안하구나. 피서는 말 그대로 모든걸 잊고 재미있게 즐겁게 지내는 거야. 내년엔 큰아들과 소박한 피서를 꼭 함께 한다고 약속할께 피서지에서도 장모를 생각하는 정희는 나의 소중한 아들이란걸 잊지는 말아라. 경주에 똑소리에 질그릇 같은 정희는 가장 축복 받은 삶이란 것도 잊지 않았으면 좋겠다.

 

 2006.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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