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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광주

목포 유달산 노적봉, 유선각 & 인동주마을 홍어삼합, 간장게장

by 오향란 2019. 8.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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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는 항구다~~

 

반도의 서남단 무안반도 끝에 위치한 목포

 

상호가 '인동주마을'인 이곳은 목포에서 알아주는 유명 맛집이다.

 

인동주마을정식(홍어삼합+간장게장+새우장)

인동주마을 정식은 한 상 세트로 주문 가능하며 4인까지 먹을 수 있다.

묵은지와 김에 싸먹는 톡 쏘는 홍어 향! 먹어본 사람만이 그 맛의 진수를 안다는 목포 홍어!

덜 삭힌 홍어가 나오는 데, 더 삭힌 홍어를 먹으려면 주문시 얘기해야 한다.

 

미식가들이 좋아한다는 홍어애국은 입에 맞지 않아 한 수저 뜨고 말았다.

바다가 없는 충북에서 태어나, 그 옛날 바다생선 보기가 어려웠다는 남편이

내 홍어애국까지 가져다 맛있게 드셨다는.

 

맛난 새우장이 아직 안 나온 상차림이다.

 

 

목포 유달산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전술을 느낄 수 있는 적봉(峯)

임진왜란 때 이순신 장군이 이 봉우리를 짚과 섶으로 둘러 군량미가 쌓인 것처럼 보이도록 위장하고 왜적을 공략했다고 한다.

 

빗방울이 한두 방울씩 떨어지고

바람이 심하게 불어 덥지는 않았는 데

산을 탈 때는 가슴으로 땀이 흘렀다.

 

 

충무공 이순신 장군 동상

 

부부는 나이를 먹으면 의리로 살아간다고 한다.

세상이 사랑 타령이지만, 보다 큰 가치는 의리에 있는 것 같다.

 

 

오포대(지방문화재자료 제138호)

오포는 정오포의 준말로서 구한말과 일제침략기에 포를 쏘아 정오를 알리는 신호였다.

현재 설치되어 있는 이 오포는 모조품이다

 

연리지(枝) 

뿌리가 다른 나무가 서로 엉켜 하나의 나뭇가지로 자라는 현상을 연리지라고 한다.

남여 간의 사랑, 부부애를 비유하는 말로 쓰기도 한다.

 

이난영의 목포의 눈물 노래비

목포의 눈물 노랫소리가 지 않고 구슬프게 흘러나온다.

 

사공의 뱃노래 가물거리면, 삼학도 파도 깊이 스며드는데
부두의 새악씨 아롱 젖은 옷자락, 이별의 눈물이냐 목포의 설움
삼백년 원한 풍은 노적봉 밑에 님, 자취 완연하다 애달픈 정조
유달산 바람도 영산강을 안으니 님, 그려 우는 마음 목포의 노래
깊은 밤 조각달은 흘러 가는데, 어찌타 옛상처가 새로워지나
못 오는 님이면 이 마음도 보낼 것을, 항구에 맺은 절개 목포의 사랑

 

 

목포 전자총통

명종10년(1555)에 만들었다는 명문이 있는 것으로, 조선시대 만들었던 총통 중 가장 큰 규모이다.

고려 말 최무선이 제작했던 대장군포를 발전시킨 것으로, 기본 형태는 약통, 격목통, 부리의 세부분으로 나뉜다.

설치되어 있는 이 모조 전자총통은 몇 년 전, 몇몇 년도까지 발사체험 하는 도구로 사용되었다.

 

 

유선각()

목포 개항 35주년을 기념하여 1932년 최초 세워졌으며, 지금의 유선각은 1973년 새롭게 개축한 것이다.

누각에 걸려있는 현판의 글씨는 독립운동가이자 정치가인 해공 신익희(1894~1956) 선생이 남긴 글씨이고,

유선각 앞쪽 암반에는 1973년 개축 때 세웠다는 유선각 표비가 있다.

 

유선각은 한말의 유학자들이 시회를 열고 시를 읊었던 유달산 최고의 전망대다.

유달산에는 여섯 개(대학루,달선각,유선각,관운각,소요정,팔각정)의 정자가 있다.

 

유달산 기슭의 노적대와 시민종각, 목포시가지와 삼학도, 다도해의 전경이 한 눈에 들어온다.

옛가요 목포의 눈물, 목포는 항구다 노랫말에도 나오는 삼학도는 한과 염원이 서린이다.

낭군을 먼 바다로 떠나보내아낙네들의 설음만선의 고깃배를 기다리는 희망이 깃든 섬이다.


 

연인을 그리워하는 전설이 깃든 삼학도(島)

 옛날 옛적, 유달산에 용모가 빼어난 청년이 무술을 연마하고 있었다. 아랫마을에 사는 세 처녀가 물 길러 다니면서 이 청년을 보고 그 기색에 반했다. 세 처녀는 물 길러 다닌다는 핑계로 청년을 향한 발길이 잦아졌고, 청년의 마음도 동요가 일기 시작했다. 청년은 공부에 열중하기 위해 세 처녀에게 모종의 결단을 내려야 했다. "나 역시 처자들을 좋아하오. 하나 공부에 치중해야 하니 공부를 마칠 때까지 멀리서 기다려 주오, 수련이 끝나는 대로 세 분 중 한 분을 택하여 모시러 가리다” 청했다. 세 처녀는 청년의 그 말에 따라 섬으로 떠났고년을 사무치게 기다리다 죽었다. 세 처녀는 세 마리의 학으로 환생해 유달산 주위를 돌며 구슬피 울었다. 이를 모르는 청년은 무예 수련 중 세 마리 학을 향해 활시위를 당겼고, 세 마리 학은 유달산 앞바다에 떨어져 죽었다. 그 후 세 마리 학이 떨어진 바다에 세 개의 섬이 솟아오르니 사람들은 세마리 학의 영혼이 서려있다 하여 삼학도라 불렀다.

 

 

목포종합수산시장

 

대다수 상점이 문을 닫고 있고, 그나마도 썰렁하기 짝이 없는 모습이다.

 

목포항 부두

 

부두에 정박하고 있는 고깃배들 사이로 삼학도가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목포의 눈물, 목포행 완행열차, 목포는 항구다 등 목포를 무대로 하는 옛가요가 많다는 것을 느끼게 한다.

여행일 2019.18.11.

 

은은하게 피는 꽃

청아하게 피는 꽃

눈부시게 피는 꽃

밤이나 낮이나 앉으나 서나 햇살로 피는 꽃

세상에 이보다 아름다운 꽃은 없다

 

사랑한다 예쁜 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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