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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딸이 만든 케익
두 딸 내외가 귀여운 손자들은 데리고 와서 쉰아홉번째 맞는 남편의 생일을 챙기고 돌아갔다. 돌아가는 자식들의 뒷모습을 보며 올려다보는 밤하늘이 밝게 느껴지는 건 마음이 충만하기 때문일 것이다.
삶의 화려함이 행복을 가져다주는 것이 아니라는 걸 알기에 근사한 것에 바람하지 않고, 희망해온 꿈들이 작아지는 삶을 알면서 때론 눈물을 흘리지만, 오늘 같이 이쁜 소박함을 나누는 날이면 행복으로 마음은 물든다. '마음이 부자인 사람이 행복한 사람이다' 라는 말이 있다. 남은 삶에 복잡하지 않게 편안한 미소를 지을 수 있는 평온한 정들만 같이 했으면 좋겠다. 남편에게 '사랑해요' 라는 말을 했다. 내 삶에 있어 말년으로 향하는 중요한 시기이다. 남편과의 어긋나는 코드에도 한층으로 마음의 높이를 맞추어서 애정을 깊이 있게 표현하는 삶을 만들어야겠다.
2009,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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