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여울촉제 (2016.07.30~07.31)
금강여울축제는 매년 7월 마지막 주, 주말에 충청남도 금산군 부리면 평촌리 금강놀이마당 일원에서 개최된다.
족욕체험장
어른으로서 유일하게 더위를 달랠 수 있었던 곳
족욕체험장의 물은 어디로부터 연결된 샘물이라는데, 더없이 차서 몇십 초를 발 담고 있을 수가 없었다.
어린이의 안전을 위한 물놀이 시설
물썰매, 물축구, 물씨름 등, 땡볕을 모르고 웃고 웃는 천진한 모든 아이들의 모습이 고맙기도 하고...
펜스가 둘러진 강물은 어린이를 위한 오리보트장으로 탈바꿈을 했다.
신발 던지기 게임
가족 단위 게임으로, 신고 있는 신발을 수 미터 앞에 있는 의자 가까이로 벗어 던지는 순위 게임이다.
작은딸이 외손녀들과 한 자리를 차지하고 서 있다.
↓ 여기 이 부부는 뭐가 그리 쑥스러운지, 요즘 젊은이들과는 사뭇 다른 모습을 보였다.
순위를 3단계 올려준다는 말이 솔깃해 앞에 나서긴 했으나 안타깝게도 사회자가 요구하는 뽀뽀를 하지 못해 탈락을 하고 마는.
그리하여 다시 온 도전 기회
이 때를 놓칠세라 뛰어나게 손을 번쩍 치켜들고 여기요 해서 남편과 함께 앞으로 뽑혀 나갔다는...
많은 사람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남편으로부터 '오향란 사랑합니다'라는 말을 놀이마당에 울려퍼지게 하고 포응을 하고 입맞춤을 했다.
그리하여 탈락 위기에 있던 던져진 내 신발의 위치가 3단계 올라가고 아슬아슬하게 십여 명에게 주어지는 상품을 받을 수 있었다.
작은사위가 신발 던질 때 실수만 하지 않았어도 내가 도전장을 내미는 일은 없었겠지만. 아무튼 사회자가 날린 마지막 멘트
본인 마음에는 어머니가 1등이었다고 나를 지칭했던 그 말이 금강축제마당의 짜증스런 무더위를 식히는데 기여를 했다.
금강놀이마당에 내리쬐는 한낮 땡볕은 내 삶 몇십 년에 처음이었던 것 같다.
여치집 만들기
저녁에 펼쳐질 축제 준비가 한창이다.
원래는 야간에 펼쳐지는 축제까지 즐기고 부여집으로 갈 예정이었으나 너무너무 화끈하계 뜨거운 날씨 때문에
신발 던기기 게임을 끝으로 옥수수 한 자루를 사자기고 자리를 떴다. 이번 여름은 물놀이를 전제로 일정을 잡았던 것 같은데
선인들의 자취도 그렇고, 어른의 입장에서 여름 삼복 물놀이는 시원한 나무 그늘이 있는 계곡이 정답이지 싶다.
부여에 오대양 횟집이라고...
식사하면서 외손녀들의 안마를 받고~
외손녀들의 노래와 춤 재롱을 보고, 이런 것이 진정한 디너쇼는 아닐런지 ^^
여행일 2016.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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