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토리아 폭포교 건너기 직전에 만난 바오밥 나무 (짐바브웨)
바오밥 나무는 아프리카에서 신성하게 여기는 나무 중 하나로
나무 몸통에 구멍을 내어 사람이 살거나 시체를 매장하기도 한다고...
술통처럼 생긴 몸통에 물을 저장하며, 항산화 작용 및 항염 효과가 있어
수피는 섬유용으로, 잎과 가지는 사료용으로, 열매는 식용 및 약용으로 쓰인다.
바오밥 나무는 세계에서 가장 크고 오래 사는 나무에 속하며, 수령이 5,000년에 달하는 나무도 있다고 한다.
↓ 빅토리아 폭포 다리를 지나고 있다.
잠비아 리빙스턴에서 짐바브웨 입국할 때 건넜던 바로 그 국경다리다.
↓ 잠비아 출입국 관리사무소
출입국 관리사무소 잔디밭에 앉아 있는 사람들은 일자리를 구하려는 사람들이다.
▼ 잠비아 빅토리아 폭포
리빙스턴 그 자리에서는 빅토리아 폭포가 잘 보이나요~
갈수기라고는 하지만... 이럴 수가...
어디에 갔나 어디에 갔나 빅토리아 폭포는
세계에서 3대라는 소문을 내고 어디에 갔나
굉음같은 소리를 낸다는 소문을 들었는데
연기처럼 솟구친다는 소문을 들었는데
어디에 꼭꼭 숨었나 빅토리아 폭포는
잠비아와 짐바브웨를 잇는 빅토리아 폭포교만이 모습을 훤히 드러내 보이고 있다.
↓ 칼날 다리(knife Edge Bridge)
이름이 예사롭지 않은 칼날 다리를 건너가려는데 슬픈 이야기가 전해졌다.
가족여행을 온 독일인 가장이 칼날 다리 저 건너편 어디에서 쓰어져 목숨을 잃었다고 하는...
↓ 칼날 다리를 걸어 나오고 있는 세 사람은 경찰관을 비롯한 의사 및 검시관인 것 같다.
그들의 뒤를 이어서 숨을 거둔 독일인 남성이 들것에 실려 나왔다.
사고를 수습하는데 30분 정도 걸릴 거라는 소리를 들은 일행 10명은 되돌아서 나가고
나를 포함한 세 명만이 기다렸다가 현지인 인솔자와 함께 칼날 다리를 건넜다.
일말의 기대를 가졌으나 무너지는 순간이다.
↓ 폭포가 흘러 내리는 저 낭떠러지 위에는
세계에서 가장 위험하다고 하는 악마의 수영장(Devil's Pool)이 있다는데
약마의 수영장은 물살이 약해지는 9~12월 사이가 피크라는데
갈수기도 보통의 갈수기가 아니가 보다.
↓ 어떻게든 잘 잡아 보려고 애를 써 보지만...
사진으로 보는 것 보다는 훨씬 웅장했다는 말을 남긴다.
아프리카 여행에서 나를 마지막으로 찍은 사진이다.
옵션으로 이어지는 헬기 투어는 일행들 모두 참여하지 않았다.
이곳까지 와서 발 아래로 펼쳐지는 폭포의 웅장함을 왜 안 보고 싶을까마는
눈 앞에서도 볼 수 없는 폭포를 15분 투어에 165불을 지불한다는 것은
실망만 가중시키는 결과를 초래할 게 뻔하기 때문이다.
잠비아 빅토리아 폭포를 끝으로 8일 간의 아프리카 여행은 막을 내렸다.
Devil's Pool
⊙ 아쉬운 대로 유튜브에 있는 동영상을 올린다 ⊙
우리나라 대한민국으로 고고씽~
짐바브웨에서 본 빅토리아 폭포를 위안으로 삼으며...
아프리카의 여운은 애틋하게 남을 것 같다.
▼ 잠비아 리빙스턴 공항
사진작가인 ↑마산女와 ↓인솔가이드가 사진에 잡혔네~
1〉리빙스턴국제공항( 잠비아) → 요하네스버그국제공항(남아공) [1시간 45분 소요]
2〉요하네스버그국제공항(남아공) → 홍콩국제공항 [13시간 10분 소요]
3〉홍콩국제공항 → 인천국제공항 [3시간 30분 소요]
여행일 2015,10.12.
↓ 인천공항 착륙을 앞에 두고 비행기에서 본 석양. 태양은 질 때가 아름답다.
귀국일 2015.10.13.
추억을 낳고, 여운에 취하고, 여행은 어쩜 혼자서 맞이해야 하는 마지막을 준비하는 과정인지도 모른다.
인생의 마지막 날을 위해 꾸미고 싶고, 조금은 사치스럽게 여유를 부리고 싶은 그런 마음 말이다.
아무려면 어떤가, 내 인생은 나의 것이고, 나는 세상에 있어 그 무엇보다 소중한 존재인 것을
이번 아프리카 여행은 짧은 기간이었지만 또 다른 정겨움을 느꼈던 아름다운 여행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