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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스케치

작은사위의 따뜻함에 마음까지 포만한 날..

by 라니더월드 2008. 3.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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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은딸네 정원에서 즐거운 저녁 시간..

 

 

 

 

 

 

 

 서천 마량포구까지 왔으니 작은사위한테 전화나 한번 해본다는 것이 일을 벌이고 말았다. 작은사위는 일찍 전화를 하시지 하며 바로 마량포구로 오겠다고 한다. 그러지 말라고 말렸더니 그러면 어머니 아버지 서천읍내로 오세요 한다. 서천읍내에서 작은사위를 만나 수산물시장에 들러서 쭈꾸미와 조개를 사가지고 작은사위 집으로 왔다. 작은사위는 집에 도착해서도 앉지도 않고 숫불을 피워 해산물을 굽고 껍질을 까주며 맛이 괜찮네요 하며 내 앞에 잔뜩 놓아준다. 새삼스러울 것도 없는 작은사위의 모습이지만 다시금 따뜻한 마음을 읽는다. 이렇게 좋은 날은 배가 터지지 않는 한 소화제는 필요하지가 않다. 기분이 업되어서 엔돌핀이 팍팍솟아 소화를 시키기 못 할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그러니 배짱 것 술을 많이 마셨는데도 괜찮고 배가 부른대도 구워주는 조개구이며 쭈꾸미를 양을 키우며 먹어도 탈도 없고 남편과 나를 그네에 앉히고 밀어주는 작은사위가 한결 더 예뻐보이고 노래방에서 노래도 한 곡조 뽑으니 좋고.. 이 같은 행복에 젖어 마음까지 포만한 아름다운 밤이였다.

 

 2008.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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